안산시청. /사진제공=안산시
▲ 안산시청. /인천일보DB

안산시장이 바뀔까?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6·1지방선거 안산시장 선거 재검표를 인용했다고 밝혔다.

도선관위 결정으로 재검표는 다음달 15일 오전 10시 수원시 장안구에 있는 보훈재활체육센터에서 진행된다.

재검표 비용은 5000여만원으로 재검표를 요청한 측이 다음달 5일까지 관련 비용을 납부해야 한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제종길 후보는 국민의힘 이민근 당선인에게 181표 차이로 패하자 안산 단원구선관위에 안산시장선거 당선무효(재검표) 소청을 제기했다.

그러나 안산 단원선관위는 지난 20일 개표 전 과정이 규정에 따라 수행됐고, 유·무효표 판단 과정에 오류가 있었다는 증거가 없다는 점 등을 근거로 재검표 소청을 기각한 뒤 경기도선관위에도 기각 결정을 요청했다.

이에 제 후보 측은 27일 단원구선관위의 기각 결정 요청에 대한 반론소청 이유보충서, 개표장에서 이뤄진 검표기 및 수기 검표 총집계 현황 자료 등을 경기도선관위에 증거자료로 제출하며 재검표를 요청했다.

제 후보 측은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일 개표과정에서 검표기 개표에서는 제 후보가 이겼는데, 잠정무효표를 수기로 검표한 뒤 이 후보가 181표로 역전한 결과가 나왔다”며 “이는 이해하기 어려운 특이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1일 선거 개표 결과 안산지역 총투표수 26만586표 가운데 이 후보가 11만9776표를 얻어 11만9595표 득표에 그친 제 후보를 181표 차로 이겼다. 경기도 31명의 기초단체장 선거 중 최소 표차였다.

/안병선·최남춘 기자 baika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