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28일 '2022년 제2차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를 열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시설사업기본계획' 등 5개 안건에 대해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에는 연내 재정구간 착공과 함께 민간사업자를 선정을 완료하고, 조속한 추진을 통해 조속한 공사 준공과 개통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날 기재부 민투심을 통과한 GTX-B노선 민자구간은 재정구간인 용산~상봉역 약 20㎞를 제외한 인천대입구역~용산역 약 40㎞와 상봉역~마석역 약 23㎞ 구간이다. 인천대입구~용산 구간은 신설하고 상봉~마석구간은 기존선을 공용한다.

해당 민자구간은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 방식으로 추진되며, 추정사업비는 3조 8421억원에 달한다. 재정구간은 총 2조3500억원을 투입해 용산역~상봉역 약 20㎞를 신설한다. 정거장은 용산, 서울, 청량리, 상봉 4곳이다.

이같은 계획에 따라 GTX-B노선이 개통될 경우 이동시간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노선 개통후 송도(인천대입구역)에서 서울역까지 기존 1시간 20분가량 걸렸던 이동시간은 약 27분으로 단축될 예정이며, 여의도에서 청량리까지 이동시간은 35분에서 10분으로, 송도에서 종점인 마석까지는 1시간 20분에서 약 50분으로 단축되는 등 기존 이동수단과 대비 최대 1시간 30분 가량 단축될 예정이다.

또 최종 목적지까지 이동시간 단축을 위한 환승계획도 수립될 예정이다. 국토부에서는 환승역인 서울역에는 승강장 간 연결통로를 만들고, 청량리역에는 수평환승시스템을 구축해 3분 이내 환승을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더불어민주당 정일영(인천 연수을) 의원은 “인천의 교통난 해소뿐 아니라 서울에 과열된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GTX-B노선은 조속하게 추진되어야 한다”며 “앞으로도 민관협의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가 송도·인천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남창섭 기자 csna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