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풍물패 더늠이 올해 30년을 맞이하여 기념 풍물굿판을 펼친다.사진제공=인천민예총
▲ 풍물패 더늠이 올해 30년을 맞이하여 기념 풍물굿판을 펼친다.사진제공=인천민예총

1992년 창단해 올해 30년 주년이 된 풍물패 더늠이 기념 풍물굿판을 펼친다.

더늠은 인천 문화운동 연합조직 인천민중문화예술운동연합이 해산하고 80년대 한광대로부터 시작된 풍물분과가 노동자, 민중과 함께 하는 단체로 거듭나며 창단됐다.

문화예술교육과 기획사업, 풍물굿 운동, 창작풍물공연 등을 활발히 추진했다.

1970년대 풍물, 탈춤, 민요 등 전통문화를 하는 것 자체가 문화운동이던 시절을 지나 더늠은 현재까지 노동자와 학생, 빈민 등 인천 민중들에게 풍물을 보급하고 알리는 역할을 했다.

풍물패 더늠 인천의 지역적 정체성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창작 작품과 '풍물굿 운동'을 통해 풍물의 앞굿, 본굿, 뒷굿을 중심으로 하는 풍물굿의 형식을 복원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도 일상으로부터의 해방, 노동의 소외로 부터의 해방을 꿈꾸며 민중과 노동, 교육, 환경, 여성을 기리는 오방굿, 정화수의례굿 등 앞굿을 펼친다. 서울의 터울림, 수원삶터, 교사풍물패 다래꽃, 노동자풍물 버팀목, 한지노풍이 참여하고 염전일놀이보존회, 타악팀 드럼앤하모니, 소리꾼 우지용, 민중가수 박준이 함께한다. 또 전문연희단 다올, 인천농악단, 비류, 잔치 마당도 무대를 빛낸다. 3부에서는 대동놀이를 통해 무대와 객석의 경계가 없는 마당놀이판의 진수를 느낄 수 있다.

7월3일 오후2시 인천무형문화재 전수관. 관람료 무료.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