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과 공사비 큰틀 합의
이르면 주중 공사 재개 가능성
최대보증금액 계약만 남아
청라시티타워 조감도. /사진제공=인천경제청<br>
▲ 청라시티타워 조감도. /사진제공=인천경제청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에 세워질 청라시티타워 건립 협상이 막판 조율 중이다. 빠르면 주중 공사 재개 등의 수순을 밟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최대보증금액(GMP) 계약만을 남기고 있다.

27일 청라시티타워 타워부 공사 관련 특수목적법인(SPC) 청라시티타워㈜와 우선협상대상자인 포스코건설은 공사비 조종 등을 큰 틀에서 합의하고 세부 조율을 진행 중이다. 이들은 곧 협상 완료와 공사재개 등을 알리는 협약식을 열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이달 초 GMP계약을 끝낼 예정이었으나 시시각각 변하는 국제정세와 그에 따른 공사비 산정 등이 발목을 잡았다.

정확한 합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LH와 청라시티타워㈜가 계획한 공사비 약 5200억원과 포스코건설이 제시한 약 5980억원을 놓고 두 주체 간 한발씩 양보한 것으로 보인다.

청라시티타워는 청라호수공원 일대 토지 면적 3만3058㎡(1만평)에, 높이 448m(지하 2층, 지상 28층, 상층부 철골 구조 타워) 규모로 건설된다. 사업비는 청라 입주 주민이 낸 분양대금 3000여억원과 주변 개발 비용 등으로 충당된다.

SPC와 포스코건설 협의가 끝나면 곧 실시설계가 추진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아직 이렇다 할 추진 경과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청라시티타워㈜와 포스코건설 측은 “마지막 세부적 사항만을 남겨뒀다”고 설명했다.

청라시티타워㈜ 관계자는 “포스코건설과의 협의가 마지막 단계”라며 “곧 협약과 공사재개 등 절차가 이뤄진다”고 말했다.

한편 청라시티타워는 십수 년 사업이 지지부진하다 지난 1월 포스코건설과 롯데건설이 입찰에 참여해 지난 2월 포스코건설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물가 상승에 따른 공사비 증액으로 GMP 계약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