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쌍방울 그룹/인천일보DB

검찰이 시세 조종 혐의를 받는 쌍방울 그룹을 압수수색했다.

수원지검 형사6부(김병문 부장검사)는 23일 수사관들을 서울 쌍방울 본사로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쌍방울의 '수상한 자금 흐름'과 관련한 자료를 전달받아 수사해왔으며, 업체가 발행한 전환사채(CB) 거래 내역을 들여다본 것으로 알려졌다.

쌍방울 그룹은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 변호사비 대납 연루 의혹과 관련이 있다.

지난해 10월 시민단체인 '깨어있는 시민연대당'은 “이재명 지사가 변호사비로 3억을 썼다고 밝힌 것과 달리 실제로 특정 변호사에게 현금과 주식 등 20억여원을 준 의혹이 있다”며 대검찰청에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이 지사를 고발했다.

당시 이 단체는 S사(쌍방울 그룹)가 의혹과 연관됐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쌍방울 관계자는 “최근 이슈가 된 변호사비 대납설은 그야말로 허무맹랑한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무엇을 근거로 그런 의혹을 제기했는지 우리도 궁금한 상황”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경훈 기자 littli18@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