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동구가족센터 다함께바리스타 수료]

취업연계 교육훈련 프로그램
수강생 20명 2급 자격증 취득
참가자 “사회 구성원 적응하고파”

인천 동구 결혼이민자들이 취업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바리스타' 꿈을 이뤘다.

인천동구가족센터는 지난 21일 결혼이민자 20여명 대상으로 '다(多)함께바리스타' 수료식을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다(多)함께바리스타는 결혼이민자 취업연계 교육훈련 프로그램으로 지난 4월부터 17회에 걸쳐 진행됐다. 바리스타 2급 자격증 취득 과정과 취업소양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이뤄졌다.

수강생들은 커피의 역사부터 에스프레소 기계를 활용한 에스프레소 추출, 우유 스티밍, 카푸치노 등을 배우며 자격증 취득을 위해 노력해 왔다.

또한 중국,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등 다양한 나라의 결혼이민자들이 모여 서로를 이해하고 한국 생활의 어려운 점을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

수강생 20여명은 낯선 한국에서 자신이 만들어갈 꿈을 꾸며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바리스타 2급 자격증 취득이라는 소중한 결실을 거뒀다.

베트남에서 온 이모(39)씨는 “동구에도 결혼이민자를 위한 자격증 취득 프로그램이 만들어져서 좋고, 이번 과정을 통해서 취업에 한 걸음 다가가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중국에서 온 윤모(41)씨는 “앞으로 센터를 통해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용해 사회 구성원으로 적응하고 싶다”고 말했다.

동구가족센터는 하반기에도 다(多)함께바리스타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센터 모바일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 10명을 모집해 9월7일부터 11월9일까지 바리스타 1급 자격증반을 운영한다.

김현영 사무국장은 “이번 프로그램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자격증 취득 프로그램을 개발해 결혼이민자들에게 일자리 연계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