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XR메타버스, 플랫폼 구축 사업]

인천시 메타버스 생태계 확산나서
과기부, 디지털뉴딜 사업으로 추진
올해 말까지 사업비 141억여원 투입
12개 기관·업체 컨소시엄 구성

공항·개항장·송도·부평역·월미도
동화마을·강화읍 400만㎡서 진행

오픈 메타버스 거버넌스 포럼
1차 네이버·NHN 기업 초청 개최
시 “공공 최초, 더 큰 생태계 기대”

2차 '메타버스+올웨이즈 인천' 개념
시·인천공항 주축 사업 방향 설명
17일 MS·AWS 등 외국계 대상 진행
인천e음 메타버스 협력체계 구축 방침

인천공항, 실내 정보 3차원 가시화
통합공간관리시스템 성공 사례 평가
▲ 인천시 XR메타버스 플랫폼 구축 사업 자료./사진제공·제작=인천시·인천일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디지털뉴딜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5G 콘텐츠 플래그십 프로젝트'에 인천시가 선정돼 지방정부로는 최초로 위치정보 기반 XR(Extended Reality, 확장 현실) 플랫폼 및 서비스 구현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지역중심의 메타버스 생태계 조성을 통한 지역산업 육성 및 서비스 확산에 나설 방침이다.

'XR메타버스 인천이음 프로젝트'는 올해말까지 총 사업비 141억6000만원(국비 80억원, 시비 25억5000만원, 민간 36억1000만원)을 투입해, 인천공항, 개항장·송도, 부평역, 월미도, 동화마을 인천시청, 강화읍 등 인천 관내 400만㎡에서 진행한다.

이번 사업 추진을 위해 인천시는 12개 기관·업체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인천시가 주관하는 컨소시엄에는 국내 최고 수준의 위치 기반 서비스와 공간데이터 구축 및 측위 기술을 보유한 네이버랩스, 5G 기반의 다양한 사업수행 경험으로 위치 기반 서비스 플랫폼 기술 XR 메타버스 플랫폼 기술 보유회사인 스트라토, 국내 최고의 XR서비스 제작사인 플레이스비, 다양한 환경에서 다양한 콘텐츠 및 서비스 환경구축 경험을 보유한 퓨처젠 씨플래닛, 퀄컴의 XR 칩 공식 기술 협업사인 인시그널, XR 글라스 기반 핵심기술을 보유한 페네시아가 참여해 AR/VR 통합 메타버스 구현을 위한 XR 플랫폼을 구축한다.

또, 국내 최고의 클라우드 사업자인 네이버클라우드를 통해 클라우드 기반의 XR 플랫폼 개발 환경 및 생태계 구축을 통해 XR 메타버스 서비스의 혁신을 이끌게 된다.

▲ 시각장애인 XR 메타버스./사진제공=인천시
▲ 메타버스 허브 서비스 내에서 각종 컨퍼런스 및 공연, 이벤트 등의 활용을 지원하고 사용자간의 모임 및 인터랙션 등을 함께 제공할 수 있다./제공=인천시

인천시는 인천공항, 개항장·송도, 부평역 등을 대상으로 3D Map을 제작하고, 국내 최고 수준의 실내외 측위 기술을 통한 위치기반의 XR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한다.

또, 5G와 연계한 XR 서비스 플랫폼 구축 및 저작도구, 시뮬레이터, Open API의 개방형 서비스 플랫폼 기반을 마련하고, XR 글라스를 통해 사회적약자 서비스를 포함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밖에도 서비스 확대 및 메타버스 생태계 구축, 3rd party 육성 및 지원 등에도 나선다.

▲ 메타버스 허브 서비스 내에서 각종 컨퍼런스 및 공연, 이벤트 등의 활용을 지원하고 사용자간의 모임 및 인터랙션 등을 함께 제공할 수 있다./제공=인천시
▲ 메타버스 허브 서비스 내에서 각종 컨퍼런스 및 공연, 이벤트 등의 활용을 지원하고 사용자간의 모임 및 인터랙션 등을 함께 제공할 수 있다./제공=인천시

인천시는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함께 오는 17일 '오픈 메타버스 거버넌스(Open Metaverse Governance)' 구성을 위한 2차 포럼을 개최한다.

인천의 메타버스 산업 발전과 협업 생태계 조성 및 플랫폼 경쟁력 확보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이번 행사는 지난달 24일 네이버 클라우드, NHN클라우드 등 국내기업과 제1차 포럼을 개최한 후 MS, AWS 등 외국계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두 번째 행사이다.

인천시는 올해 공공과 민간의 연결·소통·협업에서 더 나아가 'METAWAYS' (메타버스+올웨이즈인천, Metaverse + All Ways Incheon)를 구성 개념으로 한 인천e음 메타버스 협력체계를 구축할 예정으로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메타버스 도시로서의 이해 방안 및 실행 계획을 발굴하고 기존 인천시의 메타버스 추진방향에 사회·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등 지속 가능한 활성화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번 포럼은 인천시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메타버스 사업 추진 방향을 설명하고 주요 기업들이 관련 기술을 논의하며 협력적 메타버스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보 공유와 소통·협력의 장으로 기획돼 ▲인천 메타버스 '도시 플랫폼' 생태계 활성화 ▲메타버스 산업 활성화를 위한 '거버넌스' 구축 및 포용사회 구현 ▲시민 참여 및 활성화 측면의 '디지털 문화콘텐츠' 제언 및 메타버스 인재 양성 ▲인천형 메타버스 전문기업 육성 및 인프라 조성(계양테크노밸리 ICT, 디지털콘텐츠 특화 산단) 등 4개의 세션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 시각장애인이 XR 글라스를 착용하고 보행하는 리빙랩을 수행하고 있다./제공=인천시

2차 포럼에는 'MetaWays, 인천시 메타버스 중심에 서다'란 주제를 가지고 마이크로소프트, AWS, 인텔, 다쏘시스템, 오토데스크 등 15개 메타버스 핵심 외국계 기업들이 참석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인천공항의 메타버스 도입', 인텔코리아 이주석 부사장의 '데이터가 주도하는 디지털 혁신과 메타버스', 다쏘시스템 양경란 대표의 '제조산업 관점의 인더스트리 메타버스' 등 15개 각 기업별 발제와 토론 및 질의응답으로 다양한 관점에서 경제성 확보방안, 정책방향 등의 의견을 공유하게 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017년부터 첨단 ICT기반 스마트공항 구현전략을 수립하는 등 스마트공항 100대 과제를 수립했으며, 빅데이터 기반의 AR/VR/MR 여객서비스 및 운영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신기술(MR)활용 교육콘텐츠 개발' 연구에 나서 PPT기반 단방향 전파교육으로 인해 발생되는 집중도 저하, 낮은 현장감, 추가 현장교육 필요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R과 VR을 접목한 항공보안검색요원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기도 했다.

특히, 약 20억원의 자체 예산을 투입해 가상현실(VR)을 기반으로 실내 공간정보를 3차원으로 가시화하고 의사결정 정보를 제공하는 인천국제공항공사의 '통합공간관리시스템(ASMS)'을 구축했다.

제1여객터미널과 제2터미널을 포함한 약 120여개의 건물과 영종도 전체 토지에 대한 방대한 운영 정보를 처리하는 시스템으로 차세대 IT 기술의 핵심인 가상현실 기술을 산업 및 업무 분야에 적용시킨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지난달 24일 열린 1차 포럼에서는 네이버클라우드, NHN클라우드, 한컴앤플럭스, CJ올리브네트웍스 등 19개 국내기업들이 대거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여중협 인천시 기획조정실장은 이 자리에서 “인천시가 공공분야에서 최초로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하는 만큼 많은 기술기업과 공공기관이 참여해 더 큰 생태계를 조성하길 바라며 지역 메타버스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마다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인천시는 두 차례의 포럼을 통해 국내·외 메타버스 핵심 기업들과 메타버스 공동 과제를 발굴·기획하는 민관 협력 체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김지영 스마트도시담당관은 “이번 두 차례의 포럼을 통해 인천시·인천국제공항공사, 분야별 전문기업 등 타 산업 분야와의 협력, 연계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도모하길 기대한다”며 “올해 하반기 성공적인 오픈 메타버스 거버넌스(Open Metaverse Governance)를 구성해 출범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