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예외가 있고 마음과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이 세상의 모든 일이다. 또 쉽사리 이루어지는 일도 있지만 죽도록 발버둥쳐도 소용없는 일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몸소 겪어보지 않은 장래의 일에 대해서는 그 어떤 장담도 할 수 없는 것이다.
 장래의 일에 대해서는 되도록 침묵하는 것이 자신을 비난의 화살로부터 보호하는 길이다. 장래의 일에 대해 장담해 놓아서 자신에게 이익이 될 것은 없다. 또 그렇게 한다고 해서 자신의 존재가 더욱더 돋보이는 것도 아니다. 그런 장담에 대해 타인들은 의심의 눈을 뜰 뿐이고 신용을 더욱 더 의심할 뿐이다. 또 장담한 대로 되지 않으면 허풍쟁이라는 비난을 가한다.
 신용을 보전하고 가치있는 인간으로 대접을 받기 위해서는 말을 앞세우는 대신에 행동을 앞세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모든 사람들은 말보다는 행동을 신용하고, 말이 많은 자보다는 묵묵히 행동하는 자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또 바른 행동은 백 마디의 말보다 가치가 있고 거창한 말보다는 사소한 실천이 자신의 몸을 세우는데는 이롭기 때문이다. -‘인생에는 마침표가 없다(상아 刊)’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