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당선인, 인천 현안 해법 밝혀
내항 중심 개항도시 전면 개편해야
고·저밀도 기준 벗어나 전향적 검토
제물포 르네상스, 원도심 활성 기폭제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 /양진수 기자 photosmith@incheonilbo.com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은 7일 “원도심 활성화 문제는 기존의 방식대로 해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조금 더 특별한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 당선인은 이날 석바위사거리 선거사무소에서 가진 <인천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1호 공약인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에 대해 “내항을 중심으로 개항문화도시 일원에는 완전히 전면적인 새로운 개편 작업을 해야만 원도심 활성화라는 본질적인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역적 특성에 맞게 동구는 동구대로 암스테르담식 수변도시처럼 물을 활용한 공간 창출을 모색해야 한다”며 “미추홀, 남동, 서구, 부평 등 기존의 원도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금의 방식을 뛰어넘는 새로운 틀을 만들어 과감하게 지원하고, 규제를 완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3면

그러면서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는 원도심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고밀도냐 저밀도냐 하는 단순한 기준에서 벗어나 좀 더 종합적이고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유 당선인은 민선8기가 제시하는 시정방침에 맞게 인천시 조직을 개편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지방정부는 종합행정이기 때문에 소홀히 할 수 있는 분야가 없다”면서도 “지금의 조직 체계가 미흡한 부분이 있어 보완해야 하고, 시장의 정치 철학이나 가치에 부합되도록 조직 역량을 극대화시켜 나가려면 일부 조직의 개편이나 변화도 판단해야 된다”고 언급했다.

선거과정에서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 수도권 매립지 문제에 대해서는 '2015년 4자협의체 합의에 따른 대체매립지 확보'가 핵심이라고 잘라말했다.

유 당선인은 “윤석열 대통령이 대체매립지를 공약했고, 정부에서 분명한 의지를 갖고 지원하면 빠른 시일 내에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그동안 자체매립지로 추진해온 영흥도 에코랜드는 다른 활용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유 당선인은 “시민들과의 소통을 위해 선거과정에서 운영한 '유정복TV' 채널을 계속 유지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며 “이해관계에 경도되지 않고 진심으로 지역과 시민을 생각하는 시민단체와도 소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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