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철 급행화· 서울 9호선 직결
제2 경인선 예타조사…답보 상태

유 “장밋빛 청사진 나열 아니라
다른 기관과 문제 해결 할 것”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이 인터뷰에서 "지역·계층·세대 간 균형·상생발전 프로젝트를 추진해 인천을 시민이 행복한 세계 초일류 도시로 발돋움시킬 것"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 /양진수 기자 photosmith@incheonilbo.com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이 인터뷰에서 "지역·계층·세대 간 균형·상생발전 프로젝트를 추진해 인천을 시민이 행복한 세계 초일류 도시로 발돋움시킬 것"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 /양진수 기자 photosmith@incheonilbo.com

6·1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소속 유정복 당선인이 내세운 인천 광역교통 공약 실현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서울시와의 운영비 분담 문제로 중단된 '공항철도 서울도시철도 9호선 직결'이나 경기 광명시의 구로 차량기지 이전 반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2경인선 광역철도'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7일 유정복 시장 당선인이 내놓은 인천 10개 군·구별 지역공약을 보면 '공항철도 급행화와 서울도시철도 9호선 직결'과 '제2경인선 조기 추진' 등이 포함돼있다.

이는 서울과 경기 광명시 등 다른 지자체와 갈등을 겪고 있는 대표적인 인천 교통 현안에 해당한다.

공항철도·서울9호선 직결 사업의 경우 별도의 환승 절차 없이 쌍방향 통행이 가능하도록 김포공항역에서 2개 철도 노선을 연결하는 내용이다. 총 사업비 2116억원을 투입해 선로 구축을 비롯한 대부분 공정이 마무리된 상태로, 사실상 전동차를 투입하면 되는 단계다. 하지만 운행에 앞서 서울시가 인천시에 40억∼120억원가량의 시설비 부담을 요구한 데다 매년 발생하는 운영비의 75%까지 시가 분담할 것을 조건으로 내걸면서 답보 상태에 놓여있다.

지선 이후로 공항철도 직결 사업은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는 중이다. 유 당선인과 같은 당인 오세훈 서울시장이 연임한 데다, 윤석열 대통령까지 사업 추진을 시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새로 꾸려진 대통령 산하 국무총리실에서 직접 갈등 조정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유 당선인은 인천 서남부 지역주민들의 숙원 과제인 '제2경인선' 사업 해결도 약속했다.

제2경인선은 인천 연수구 청학동에서 시작해 경기 시흥·부천·광명시를 지나 서울 구로구까지 이어지는 광역철도 노선이다.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인데 전제사업인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이 발목을 잡으며 올 상반기까지 끝내려던 예타가 보류된 상태다. 당초 광명신도시에 차량기지를 이전하고 신규 노선을 건립하는 구상이었으나 광명시민들이 이른바 '서울발 혐오시설'이라는 이유로 반대 의사를 표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업 추진이 늦어지며 해당 사업은 별도의 타당성 재조사 절차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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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유 당선인은 국토교통부 등 관련 부처와의 소통을 강조하는 모습이다.

그는 최근 기자간담회를 통해 “윤 대통령을 비롯해 원희룡 국토부 장관 등과 상당히 가까운 편”이라며 “장밋빛 청사진만 나열할 것이 아니라 (다른 기관과) 문제를 풀어가며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은희 기자 haru@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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