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동만 ㈔글로벌최고경영자클럽중앙회 회장·인천벤처기업협회 회장.
▲ 서동만 ㈔글로벌최고경영자클럽중앙회 회장·인천벤처기업협회 회장.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나라와 겨레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위훈을 기리고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에게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민족의 비극이었던 6·25전쟁을 잊지 않고 기억하는 6월이 되었으면 한다.

올해는 새 정부가 들어섰고 지방선거가 실시되었으며 67회 현충일과 6·25전쟁 72주년 그리고 연평해전 20년이 되는 해이다. 국가보훈처 또는 지방자치단체 관계 부서에서 보훈의 달 겉치례 행사만 할 것이 아니라 이분들의 위상을 바로 세워주고 존경하고 예우해드리는 일에 관심을 가져주기 바라는 마음이다.

6·25전쟁에 참여했던 국가유공자 모든 분들은 지금 90세가 넘은 어르신들이다. 앞으로 10년이 지나면 이분들이 역사 속에서 사라질 수도 있다. 살아계실 때 존경하고 예우해 드려야 한다.

이분들은 전쟁으로 황폐화된 국토의 재건은 물론 경제발전 그리고 젊은 목숨을 바쳐가며 나라를 지킨 분들이다. 현재 생존해 계신 많은 분들 가운데 경제적 어려움으로 실버타운이나 양로원을 갈 수 없는 형편으로 죽을 날만 기다리고 있다는 서글픈 소식도 들린다.

이와 같은 현실을 우리사회가 어떻게 받아드려야 할 것인지 정부와 지방 자치단체는 특별한 대책을 내놔야 한다.

이분들의 위상이 바로서지 않고서는 국민의 올바른 가치관도 사회정의도 바로 설수 없다고 본다. 전쟁에서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나라를 위해 피와 땀을 흘리면서 오늘의 대한민국을 지켜준 분들에게 희생에 대한 감사와 예우를 소홀히 한다면 그 누가 감히 또 다른 희생에 도전할 것인가 생각해보자.

아직도 조국이 없어 세계를 떠도는 소수민족들을 생각하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몸 바친 국가유공자인 전몰장병과 순직 경찰들에게는 명복을 빌어주고 살아 고통 받는 이들에게는 따뜻한 격려와 감사와 존경을 표하는 호국보훈의 달이 되도록 국민들도 관심을 가져보자.

옛 것을 알아야 새로운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과거가 있어야 현재가 있고 현재가 있어야 미래가 있다. 극히 상식적인 얘기지만 역사의 문화를 잘못 이해하거나 거짓을 진실로 알고 역사의 문화를 잘못 알면 국가의 발전도 비전도 없다 할 것이다.

6·25전쟁이 일어 난지 벌써 72년이 되었지만 아직도 6·25전쟁을 잘 모르는 일부 어린 학생들은 우리가 북한을 침략한 전쟁이라고 잘못 알고 있다는 소식에 6·25를 겪은 세대는 분통이 터진다.

우리는 민족의 비극인 6·25전쟁을 잊어서는 안 된다. 당시 전사하거나 부상당하거나 실종되고 포로 등을 포함해 우리나라 군인 31만9000명, 유엔군 15만9000명, 민간인 37만명이 사망했고 물적 피해 등 헤아릴 수 없는 참혹한 전쟁이다. 이 모두가 북한이 남한을 침략한 전쟁으로 인해 이뤄진 것을 왜곡해서는 안 된다.

6·25전쟁으로 많은 분들이 전사해 국립묘지에서 잠들어 있고 또 다른 많은 분들은 부상으로 상이군경이 되었고 전쟁때문에 남편을 잃어 한평생을 홀로 살아가는 많은 미망인들의 슬픔을 국민 모두가 함께 나누는 원년이 되었으면 한다. 이분들에게 호국영웅훈장을 전달한 것으로 할 일 다 했다고 생각하지 말자.

/서동만 ㈔글로벌최고경영자클럽중앙회 회장·인천벤처기업협회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