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강남 지난달 28일 개통
광교~호매실 내년 착공 예정

수도권 통합환승 할인 적용
경기남부 등 통행편의 증대

용인경전철 고객만족 상승
운영사 상생경영 '사회공헌'
 ▲ 지난달 28일부터 신분당선 구간을 운행중인 무인 전철차량. /사진제공=네오트랜스㈜

신분당선 신사~강남 구간(2.5㎞)이 약 5년 9개월만에 완공됨에 따라 지난달 28일 오전 5시 30분부터 본격 운행에 들어갔다.

신분당선 연장 신사~강남 구간은 신분당선 기존 강남~광교 구간과 직결 운행하며, 현재 신분당선 강남~광교의 열차운행 시격인 첨두시 5분, 비첨두시 8분을 동일 적용한다.

2016년 8월 착공한 신분당선(신사~강남) 복선전철은 민간의 제안으로 시작된 민자사업(BTO)이다.

사업시행자(SPC) 새서울철도㈜가 2052년까지 30년간 운영하게 된다. 실무 운영은 네오트랜스(주)가 맡아 강남~광교 구간과 함께 운행하게 된다.

▲신분당선 신사~강남 구간 개통

신분당선 신사~강남 구간에 들어서는 역은 신사, 논현, 신논현으로 총 3개역이며, 3개역사 모두 서울 지하철과 환승이 가능해 서울 도심 및 수도권 전철 이용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신사역 : 3호선 환승 / 논현역 : 7호선 환승 / 신논현역 : 9호선 환승)

신사~강남 구간은 연결되는 역들이 강남구와 서초구의 강남대로에 위치한 데다, 모두 다른 지하철 노선으로 환승이 가능하기 때문에 경기 남부 및 강남권 이용자의 통행편의 증가가 예상된다.

신분당선은 최고운행속도 시속 90㎞, 평균속도 시속 47.6㎞로, 광교에서 신사까지 42분만에 접근할 수 있어 기존 분당선이나 버스에 비해 빠른 속도와 정시성 측면에서 장점이 있다.

요금은 수도권 통합환승할인제를 적용하여 서울·경기 및 인천시 지하철 및 버스와 환승할 경우 기본운임을 할인하고 어린이 및 노인 대상 운임할인 및 무임운송 등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운임은 민간투자비 및 운영비 등을 감안, 기존 신분당선 구간과 다르게 기본운임 1250원에 별도운임 500원(10㎞이내, 10㎞ 초과시 5㎞마다 100원 추가)으로 결정됐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신사~강남 구간 개통에 이어 북측 용산~신사 구간도 올해 안에 노선을 확정하는 등 미군기지 반환 시 즉시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해 오는 2026년 착공할 계획이다.

북축 노선이 개통될 경우, 용산 및 강남 등의 서울 도심과 수도권 남부를 잇는 신분당선(강남~광교) 구간과의 광역철도망이 완성돼 수도권 직장인의 통근 불편을 줄이고 서울과 경기도 판교, 광교 등 수도권 주요 거점을 연결 및 철도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교두보를 확보하게 된다.

한편 새롭게 설치되는 3개 역사(신사, 논현, 신논현)에는 지역 대표성 및 상징성을 패턴화한 환경디자인을 적용해 공간활용도를 높이는 기능성과 효율성을 확보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 지난달 28일 승객에게 개통운행을 안내하는 새서울 철도(주) 조우성 사장과 직원들.
/사진제공=네오트랜스

신분당선은 수도권 남동부의 만성적인 교통난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노선 기획에서부터 투자, 건설에 이르기까지 순수하게 민간부문에서 제안, 시행하는 민간 운영철도이다.

신분당선은 총연장 33.82㎞, 16개 정거장 으로 운영하고 있다. 그 중 8개의 정거장이 환승역으로 2호선(강남), 3호선(신사, 양재), 7호선 (논현), 9호선(신논현), 경강선(판교), 수인·분당선(정자, 미금)과 환승할 수 있다. 3-1단계 구간 개통으로 수원에서 서울 신사까지 약 41분대에 접근이 가능하다.

또한 3-2단계 구간(용산~신사)은 2026년 착공 예정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4단계 광교~호매실 구간은 2020년 1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2023년 착공 예정이다.

신분당선은 서울 신사~수원 광교구간을 가장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수단이다. 국내 지하철 중 가장 빠른 최고속도 90㎞/h, 표정속도 47.6㎞/h로 수원 광교~서울 신사 구간을 41분대에 이동해 타 교통수단과 비교하면 기존의 ¹/₂~⅓의 시간만으로도 목적지까지 이동할 수 있는 신속한 초고속 교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평일기준 출퇴근시 5분, 평시 8분의 시격으로 평일 327회를 운행해 승객들의 대기시간을 최소화했다. 특히 신분당선의 신호시스템은 120초 간격의 기존 지하철과 달리, 최소 100초까지 열차운행 시격을 제어할 수 있어 갑작스런 승객 증가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최첨단 무인지하철 시대 개막

신분당선에서 운행하는 전동차는 비행기 전기식 플러그인 도어의 최신형 객실 출입문을 채택, 90㎞/h로 운행해도 차내 소음을 80㏈ 이하로 유지시키고, 기관실이 없는 전동차 앞뒤에는 국내 최초로 비상끝단출입문을 설치해 비상상황 발생시 승객의 신속하고 안전한 대피를 가능하게 했다.

또한 국내 최초로 객실내 2대씩, 차량 외부 맨 앞뒤 2대 등 1편성(6량)당 총 14대의 CCTV가 설치돼 종합관제센터에서 객실 상황을 수시로 파악할 수 있으며, 객실 내 인터폰으로 고객과 당사 직원이 상호 통화해 안정성을 유지하도록 했다. 또한 운전실과 객실을 통합해 승객의 전방 시야 및 개방감을 확대했다.

차량 내 냉난방 인버터 제어시스템은 냉방장치의 회전속도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가동률 제어, 차량 내 온도 및 이산화탄소 농도에 따른 차량별 개별제어 등 차량 내 온도 및 공기질에 따라 제어가 가능해 차량내 쾌적성 유지 및 승객 편의를 최대화했다.

신분당선은 개통 이후 현재까지 지구 둘레의 715바퀴에 해당하는 약 2,865만km(2021.12.31 기준) 무사고 운행과 운행 정시율 99.99%로 안전한 명품지하철로 자리 잡고 있다.

무인운전 시스템은 기관사 없이(Driverless) 차량의 출발, 정지 등 기동에서 전 구간의 열차 운행, 차량 출입문 및 PSD(승강장안전문) 작동, 안내방송 등을 시스템에 의해 자동으로 시행하는 것이다. 모든 운전 및 차량 상황은 종합관제센터에서 실시간 원격으로 조정, 통제 감시·제어되며, 자동 진로변경 기능을 통해 고장발생과 운행지연을 최소화시킬 수 있는 최첨단 시스템이다.

특히 무인 시스템으로 운영됨으로서 무정차통과, 졸음운전 등 대부분 인적오류로 발생하는 열차사고 및 장애를 줄일 수 있는게 장점이다.

신분당선 무인운전 신호시스템인 RF-CBTC 방식은 양방향 무선데이터 통신을 통해 모든 운행정보를 송수신해 안전거리 확보 및 운전시격의 자동 조정과 승강장안전문, 출입문 개폐 등도 종합관제센터에서 실시간으로 자동제어, 운행하게 했다.

또한, 열차 장애 발생시 긴급 대처할 수 있도록 기관사 자격증을 가진 안전요원 1명을 탑승시켜 열차 장애시 수동 운전은 물론, 타 노선에서는 할 수 없는 차량내 질서유지 및 고객안내 서비스로 시민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지하철 최초로 무인운전 기술을 도입해 안정적으로 신분당선을 운영하고 있는 네오트랜스는 무인지하철이라는 국내 철도 기술발전의 한 역사를 새로 쓰고 있으며, 현재 신분당선은 개통 이후 약 10여년간 국내외 약 500개 기관 및 개인자격으로 1만명 이상이 방문, 벤치마킹 대상으로서 자리 잡아가고 있다.

 

▲ 네오트랜스 로고.

▲신분당선 운영회사 네오트랜스

신분당선 운영회사인 네오트랜스는 민영 철도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고, 기존 노선과 차별화를 두어 전시회, 공연 등의 일반 문화예술 행사를 진행, 호평을 받고 있다.

그 결과 문화예술 공연을 보기 위해 약 6천명 이상의 내외국인이 신분당선을 다녀가기도 했다. 특히 네오트랜스가 용인경전철 운영을 개시하며 2017년 처음 실시한 고객만족도 조사결과에서 88.4점을 획득한 이후 매년 점수가 상승해 2021년에는 89.7점을 획득했다. 특히 역사청결, 정위치 정차, 역사 내 안전시설 등과 같은 열차 운행 및 역사 운영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용인시민의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수단으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강남역(지하3층)에는 타 지하철과 차별화된 522㎡의 역사내 복합문화 예술 공간 갤러리 'G-Arche'를 마련해 전시회, 북카페 등 볼거리, 만남의 장소 및 회의공간 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사회공헌활동으로는 매년 신분당선 주변 성남·용인·수원 소외계층 시민들에게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경영방침을 실현해 2019년 10월 10일에는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용인=김종성 기자 jskim3623@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