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남 국민의힘 수원시장 후보는 30일 악취 문제로 수원시가 검찰에 고발하기로 한 동원F&B 기업에 대해 쓴소리를 날렸다.

30일 김 후보 선거 사무실은 보도자료를 통해 “환경범죄를 저질러서 주민 피해는 아랑곳하지 않고 이익만 추구하는 기업이 있다면 발본색원해서 수원시에서 이런 짓을 반복하면 어떻게 되는지 따끔한 맛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앞서 인천일보는 지난해 9월부터 개선 사업에 돌입한 장안구 이목동 동원F&B 폐수처리시설에서 악취 문제가 여전하고, 이에 주민 생활은 물론 학교까지 피해를 입고 있다는 문제를 보도한 바 있다. 본보 취재 결과 수원시는 다음 달 동원F&B를 악취방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수원지방검찰청에 고발하기로 결정했다.

<인천일보 5월 30일자 6면 악취 참다 못한 수원시, '동원F&B' 검찰 고발한다 등>

이어 김용남 후보는 “동원 F&B에서 배출하고 있는 폐수는 환경범죄”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20년 전 광주지검 재직 당시 검찰에서 단속반을 편성해 일망타진해서 대기업 임원도 구속한 사례가 있다”며 “동원 F&B 악취 문제도 명백한 환경 범죄인 만큼 경기남부경찰청과 손잡고서라도 환경범죄를 저질러 이익을 보려는 기업이 나오지 않게 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김 후보는 “검찰에 고발한 시의 결정을 환영하는 한편 조금 더 빨리 조치를 취했으면 더 좋은 결과가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며 “시장이 된다면 부정부패, 범죄에는 단호하게 대응해 시민들이 피해 보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현우 기자 kimhw@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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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취 참다 못한 수원시, '동원F&B' 검찰 고발한다 수원시가 악취 문제로 매년 주민 집단반발을 부른 동원F&B를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다. 수차례 개선 요구에도 악취 발생이 끊이지 않고, 최근 저감 사업도 중단되면서 수원시가 기업에 내린 조치다. 이 공장은 50년 넘게 같은 장소에 운영되고 있지만, 주민들과의 관계는 악화되고 있다.수원시는 다음 달 동원F&B를 악취방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수원지방검찰청에 고발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동원F&B는 지난해 5월 수원공장에 있는 폐수처리장에 폐수처리공법을 추가하고, 악취저감시설을 신설하는 등 내용의 사업 시행을 수원시와 합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