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사람들이 포천에서 자란 채소를 맛보게 됐다.

포천시 시설채소연합·연구회는 시설채소 약 1t을 싱가포르에 수출했다고 22일 밝혔다.

수출길에 오른 포천 농산물은 청상추와 시금치, 얼갈이배추, 열무, 애호박 등 5종류다.

물량은 해외시장 여건을 고려해 최소한으로 정했다. 운송된 시설 채소는 다음 달 중순 싱가포르에 도착해 판매된다.

포천에서 기른 채소는 이미 국내에서 품질을 인정받았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의 기술 협력을 통해 지난 2017년 처음으로 선박 수출을 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로 수출이 잠정 중단됐다가 이번에 다시 선박 수출을 시작했다.

선박 수출은 항공편보다 물류비가 저렴해 현지에서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박기욱 포천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국내에서도 인정받는 포천 시설채소가 다시 수출을 재개한 만큼 앞으로 포천 농산물의 위상을 해외에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포천=이광덕 기자 kd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