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유·무의 관광단지 조성사업 우선협상대상자인 CWKA사가 ‘신용도와 실현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국토연구원 민간투자센터(PIKCO·피코)의 판정내용에 반발하고 나섰다.
CWKA사 국내법인인 CWKA 오시아나 심원구 부사장은 7일 본지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최근 인천시에 통보한 피코의 판정결과는 우리가 제시한 투자자와 투자규모에 대한 철저한 실사없이 내려진 것으로 성급한 처사”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관련기사 4면>
심 부사장은 “투자를 확약한 외국 투자자들의 재무구조나 신용도에 대한 피코의 검토기간은 6개월여에 불과했다”며 “통상 외국 투자자들에 대한 검증에 1년 이상이 소요되는 것과 비교하면 턱없이 짧은 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용유·무의 관광단지 조성사업 실시협약 체결을 위해 민간 제안자인 CWKA사와 피코측이 협상에 들어간 것은 지난해 10월17일이다.
심 부사장은 “피코와의 협상 당시 우리가 제시한 투자확약서가 의심스러울 경우 ‘피코와 인천시가 공동으로 확약서를 낸 투자자들을 불러 투자의지 등 확인과정을 거치자’고 제안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심 부사장은 이달말께 CWKA사의 사업 계속여부에 대한 입장을 확정할 것이라는 시 방침에 대해 “빠른 시일내에 사업수행 능력이 있다는 소명자료를 시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힌 뒤 “부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에 대비 현재 대응방안을 숙의중”이라고 말했다. <박정환기자> hi21@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