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후보의 맞대결을 벌인 인천 서·강화을 지역의 한나라당 이경재 후보는 그동안 강행군으로 긴장이 풀린탓인지 오전 7시경에야 강화읍 한전 투표소로 부인 성신자씨(58)와 1남 3녀 등 가족을 대동하고 느긋하게 투표에 참여하기도. 반면 민주당의 신동근 후보는 전입신고가 늦는 바람에 투표권이 없어 아침일찍 주민들을 만나 소중한 투표권을 올바로 행사해 달라고 당부하자 지켜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하기도.
 신 후보는 투표인 명부작성 개시일 이전까지 전입신고를 해야 하는데 3일 지난 7월 20일자로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에서 강화군 선원면 창리 세광아파트로 전입신고를 하는 바람에 투표권행사를 못하는 처지에 놓인 것.
 ○···8·8 재보선이 치러진 8일 임시공휴일로 지정되지 않아 투표율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강화군청을 비롯한 금융기관, 기업체 등이 투표참여 독려에 솔선수범하는 등 투표율 높이기에 안간힘.
 강화군청은 전날 청내 직원 산하 읍·면사무소에 공무원들이 신성한 주권행사에 모범을 보여야 한다며 출근시간전이나 점심시간을 이용, 전직원이 한사람도 빠짐없이 투표를 마치도록 지시. 강화농협, 조흥은행 등 금융기관들도 각자 근무 도중이라도 업무에 지장이 없는 시간에 자유로이 투표할 수 있도록 배려 .
 선관위도 이날 새벽부터 오후 마감시간 30분전까지 차량 등을 이용, 전지역을 순회하며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투표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가두방송을 전개.
 ○···하남시 33개투표함이 오후 7시 이전 개표장소인 시청 대회의실에 도착, 덕풍3동 제3투표구를 개함하면서 각 후보자의 참관인과 감시원, 종사원들은 개표 진행상황을 차분하게 지켸보며 자신이 지지한 후보가 타후보에 비해 많은 표를 얻을 때 마다 희비가 엇갈려.
 한편 하남소방서와 한국전력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 비상전력과 화재에 대비한 177명의 인원을 동원 차질없는 개표를 실시.
 ○…8·8재보선 안성지역 투표소는 경찰의 삼엄한 경비속에 일찌감치 개표장 출입자들의 신원을 일일이 확인하며 순조로운 개표가 진행.
 이날 개표장에는 가장 먼저 투표를 마친 안성1동 제2투표함이 오후 6시 8분에 도착, 개함절차를 밟았고 이어 금광면 2투표함, 1투표함이 속속 개표장으로 옮겨져.
 이어 안성시선거관리위원회가 오후 6시 20분 개표선언과 함께 전자 개표기 4대를 동원, 92명의 개표종사원이 참가한 가운데 오후 6시 30분 부재자 투표함 개함과 함께 개표가 순조롭게 진행.
 안성지역은 모두 10만5천9백24명의 유권자 중 4만6천1백27명이 투표에 참여해 43.5%의 투표율을 기록.
 특히 이날 개표장은 엄숙한 가운데 참관인들과 함께 투표함을 개방 했으나 개표장에서 촬영을 위한 언론인까지 출입을 통제해 언론인이 항의하는 소동까지 빚어져.
 <왕수봉·문희국·이영인·박석원기자> swpark@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