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단 최초 6경기 연속 골을 터트리며 패배 직전, 극적으로 팀을 구한 인천의 무고사가 득점 후 인천 팬들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집념’의 무고사.

인천유나이티드의 무고사가 또 새역사를 썼다.

구단 최초 6경기 연속 골을 터트리며 패배 직전, 극적으로 팀을 구했다.

인천유나이티드는 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0라운드 수원FC와 대결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무고사의 동점골로 2대 2 무승부를 거뒀다.

승점 1을 추가한 인천은 2위(승점 19/5승 4무 1패), 수원FC는 승점 11(3승 2무 5패)로 7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날 인천은 전반 39분 이명주의 선제골로 앞서가다 상대 김현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1대 1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후반 12분 상대 이승우에게 역전골을 허용한 인천은 이후 총공세를 퍼부었지만 종료 직전까지 불운이 이어졌다.

후반 38분 김도혁의 헤더 연결을 무고사가 골로 완성했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취소됐다.

후반 추가시간에 송시우가 다시 헤더로 골문을 갈랐지만 이 역시 번복됐다.

패배가 굳어지기 직전, 무고사가 결국 해냈다.

무고사는 추가시간 5분이 흐른 시점에서 상대 골키퍼 유현이 펀칭한 공을 발리 슛으로 연결, 6경기 연속 골이자 시즌 8호골을 완성했다. 이로써 무고사는 김천상무 조규성과 함께 득점왕 경쟁을 이어갔다.

한편, 시즌 초반 부진 속에 박건하 감독이 물러나고 이병근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수원삼성은 울산현대에 올해 리그 첫 패배를 안기며 7경기 무승을 끊어냈다.

수원은 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0라운드 울산과 대결에서 사리치의 결승 골에 힘입어 1대 0으로 이겼다.

최근 리그 2연패를 포함해 7경기 무승(4무 3패)에 그쳤던 수원은 이로써 긴 부진에서 벗어나며 시즌 2승째를 수확, 승점 10(2승 4무 4패)으로 10위가 됐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