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까지 1단계 구축사업…문엔지니어링·세영 첫 단계 연구용역
도시공간 혁신·기업육성·시민참여·데이터댐 4대 분야 31개 과제
1단계 스마트 워킹 스트리트·리빙랩 추진…2030년 데이터 개방 공유 세상
이원재 청장 “시민·기업이 공감하고 도시 가치 올릴 스마트 서비스 제공할 것”
▲ IFEZ 스마트시티 운영센터에서는 365일 24시간 중단 없는 스마트도시 5대 공공서비스(방범·방재, 교통, 환경, 대시민 정보제공, 시설물 관리)를 제공하는 등 통합관제를 추진하고 있다. /사진제공= IFEZ

'글로벌 미래도시, 스마트 혁신허브 인천경제자유구역(IFEZ)'를 목표로 인천경제자유구역 스마트시티 구현이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도시공간 혁신, 기업육성, 시민참여라는 IFEZ의 3가지 스마트 목표 실현을 위해 각종 인프라가 구축되며 IFEZ 데이터댐으로 촘촘히 엮이고 있다. IFEZ 스마트시티는 안전, 교통, 시민편의를 위해 시민중심의 교통수단, 시민체감 도시안전 서비스, 지속가능 인프라 구축 등을 위해 최근 '서비스 1단계' 착수에 나섰다. 오는 9월까지 2030 IFEZ 스마트시티 전략구현을 위한 실행계획 및 기본설계 등을 마련하는 것으로, 공공서비스를 넘어 시민·기업이 공감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스마트시티 고도화를 진행한다.

IFEZ 스마트시티가 손에 잡힌다.

스마트시티 전략을 촘촘하게 마련해 시민과 기업이 체감하고 삶에 녹아난 방식으로 채워진다. 도시를 목표로 한 공공기반 확충 서비스 역시 속도를 내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스마트시티를 위한 기반 서비스 1단계 사업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스마트시티 기반서비스 1단계 구축사업은 시비 122억2500만원을 들여, 오는 2024년 말까지 이뤄지는 가운데 첫 단추인 연구용역은 문엔지니어링㈜와 ㈜세영이 컨소시엄이 참여했다.

▲ IFEZ 스마트 시티 목표 모델 이미지./자료제공=IFEZ·이미지제작=인천일보DB

이들은 9월까지 '2030 IFEZ 스마트시티 전략'을 구현할 수 있는 실행전략을 마련한다.

2030 IFEZ 스마트시티 전략은 '글로벌 미래도시, 스마트 혁신 허브 IFEZ'를 비전으로 오는 2030년까지 인공지능(AI)·자율주행·빅데이터에 기반을 둔 IFEZ 스마트시티 서비스를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한다.

추진 전략은 도시공간 혁신, 기업육성, 시민참여, 데이터댐 등 4대 분야 총 31개 단위과제로 구성돼 있다.

1단계 세부 사업은 크게 도시공간 혁신 분야와 기업육성, 시민참여 등 세 가지로 이뤄진다.

이에 도시공간 혁신 분야(안전하고 편리한 시민체감 서비스 제공)는 스마트 워킹스트리트(횡단보도, 버스쉘터, QR코드 버스정보), 스마트 드라이브 웨이(교차로, 긴급 차량 우선신호, 화물차 통행단속) 등의 이동수단과 시민체감형 스마트 공원 서비스, 공공 어린이집 실내 공기질 관리, 친환경 충전인프라 시범설치 등 시민 삶과 직결된 시설이 마련된다.

기업육성 분야(스타트업 실증 및 성장지원)은 클라우드 서비스 고도화 및 이중화, 기업 크라우드 펀딩 시스템 연계, 온라인 기업 홍보관 구축 등을 통해 스마트시티 기술 실증공간 조성과 현장 실증지원 시스템 확대 구축 등이 이뤄진다.

AI를 기반으로 한 데이터 분석 플랫폼도 눈에 띄며 데이터를 활용한 고도화 및 전문기관 연계 등이 스마트시트 1단계의 목표다.

시민참여 분야(시민수요 발굴 및 민원해소)는 시민일상 문제해결 기획평가 서비스 지원 플랫폼 구축을 바탕으로 공공분야 문제해결을 위한 시민의견 수렴 및 평가 피드백 플랫폼이 조성된다.

정윤희 IFEZ 스마트스티과장은 “송도 일원에 오는 2024년 말까지 2030 IFEZ 스마트시티 전략의 1단계 단기 과제로 스마트 워킹 스트리트, 스마트 공원, 리빙랩 등 시민이 체감하고 참여하며 서비스와 기업 실증 지원 고도화를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얼개'를 짠다”고 설명했다.

인천경제청은 이번 용역을 통해 기존 공공서비스 기반 위에 시민과 기업이 체감하고 지속 성장해 갈 수 있는 스마트한 도시모델을 디자인하고 고도화된 스마트시티 서비스를 구축· 제공할 계획이다.

이에 1단계는 오는 2024년까지 스마트워킹 스트리트, 스마트 공원, 리빙랩 등 송도지역 시민체감·참여 서비스 및 기업 실증지원 고도화 우선추진 등이 이뤄지고, 2단계는 2025년을 목표로 영종 · 청라 시민체감·참여 서비스 확대와 지능형 영상관제, IFEZ 데이터 허브, 스마트 드라이브 웨이 등 추진이 이뤄진다. 2030년에는 디지털 트윈, IFEZ 데이터 허브와 도시정보를 통합한 스마트 빅보드 구축 및 데이터 개방 공유 세상을 만날 수 있다.

이원재 인천경제청장은 “스마트시티 기반서비스 조성은 공공서비스 위주의 도시 기반시설 설치에서 벗어나 시민·기업이 공감하고 도시의 가치를 올릴 수 있는 스마트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단계별로 차질 없이 추진, IFEZ 스마트시티가 고도화되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주영·정혜리 기자 leejy96@incheonilbo.com


 

실내 배송 로봇 나간다…라이더, 고층 배달 불편함 던다

'라스트마일 딜리버리 혁신기술 시민참여 리빙랩'…2027년까지 추진 방침

▲ '라스트마일 딜리버리 혁신기술 시민참여 리빙랩' 관련 이미지

'라스트마일 딜리버리 혁신기술 시민참여 리빙랩'.

사업명만으로는 피부에 와 닿지 않는다. 그만큼 실천할 수 있는 곳, 실행할 수 있는 기관의 전문성을 필요로 한다.

국토교통부는 2022년 스마트시티 혁신기술 발굴사업으로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의 '라스트마일 딜리버리 혁신기술 시민참여 리빙랩'을 선정해 최대 10억원의 국비를 지원한다.

스마트시티 리빙랩이란 시민이 직접 도시문제를 이해하고 아이디어를 발굴해 스마트시티 혁신 기술을 실증해 나가는 시민 주도형 혁신모델을 일컫는다.

실제 송도국제도시는 시민과 배달라이더간에 지상배달 갈등이 도시문제화됐다.

50층 이상 초고층 빌딩이 42%가 밀집해 있고, 아파트 및 1인 가구 증가율이 연수구에서 제일 높은 송도에서는 아파트 배달 문제를 넘어 송도 고층빌딩 라이더 배달 배정 기피 현상에까지 이르렀다. 심지어 배송비가 타 지역보다 10%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실내 배송 로봇 기술을 활용한 도심 배송 문제 해결과 자율 주행 기반의 서빙·배송 등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된다. 실내 로봇을 송도국제도시 아파트 등에 설치하고 시민과 기업 등과 함께 내년 4월까지 실증하는 것이 골자이다.

건물 내 실내 배송로봇기술을 통해 라이더에게는 고층 빌딩 배달의 비효율을 개선하고, 입지가 좋지 않은 소상공인에게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 소비자(시민)은 비대면 배송 등 안전성을 높인다.

또 IFEZ는 인천테크노파크와 함께 오는 2027년까지 송도에서 실외 배송로봇·자율주행차·드론 등의 도심 배송 혁신기술에 대해 실증과 리빙랩을 추진할 방침이다. 올해는 국내 통합 물류배송 및 시민라이더 플랫폼의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한 메쉬코리아(주)와 연세대학교 산학협력단 및 한국 스탠포드 연구소 등이 함께한다.

여기에 40명 규모의 참여자를 선발해 직접 서비스를 이용하며 개선점을 찾을 예정으로, 아마존, 테슬라, 페덱스 등 글로벌 기업과 국내 배달 플랫폼 업체들도 서비스 로봇시장에 속속 참여하고 있다.

/이주영·정혜리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