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용 선원초교장·굿네이버스 기부 활동 눈길]

인천체고 4기 졸업생…저서 인세로 마련
“어느 곳이든 이웃 도움 줄 방법 찾을 것”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천체육고등학교 학생들을 돕기 위해 굿네이버스 인천서부지부와 김창용 인천선원초등학교 교장이 나섰다.

굿네이버스 인천서부지부는 지난 25일 굿네이버스 전국 대표 교육전문위원장으로 활동 중인 김창용 선원초 교장과 함께 '코로나19 극복 후배사랑 실천기부' 후원물품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인천체육고등학교 4기 졸업생인 김 교장은 부인 김영주 제주한라대학교 겸임교수와 공동집필한 도서, '유쾌한 부부의 교육수다'(도서출판 해븐, 2020) 인세로 후원물품 마스크 3000장과 라면 272상자 등을 마련해 학교에 전달했다.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 어려운 학생들을 후원하겠다는 김 교장 부부의 따뜻한 마음과 더불어 모교 사랑 실천 의지가 담겨 의미를 더했다.

김 교장은 “오랜 시간 교육자의 인생을 걸어가면서 느낀 교육철학 및 신념, 교육에 대한 열정이 담긴 대화들을 옮긴 책을 통해 얻게 된 수익금을 지역사회의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기부할 수 있다는 점이 더욱 뜻깊은 것 같다”며 “앞으로도 기회가 될 때마다 불우한 학생과 소년소녀가장, 한부모가정, 다문화가정, 독거노인 등을 돕는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김 교장은 '굶주림 없는 세상,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굿네이버스와 뜻을 함께하며 이후로도 어느 곳곳이든 작은 밀알로서 이웃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전했다.

김성제 굿네이버스 인천서부지부장은 “'코로나19 극복 후배사랑 실천 기부'를 통해 지역사회 내 어려운 학생들이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도록 뜻깊은 후원물품을 전달해 주신 김창용 선원초등학교 교장께 감사하다”고 하며 “나눔 활동을 더 확산할 수 있도록 협력하며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후원물품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굿네이버스 인천서부지부는 나눔인성교육, 세계시민교육 등 사회개발교육사업과 지역사회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유희근 기자 allway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