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수비의 핵심 김광석.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 K리그1 인천유나이티드가 27일 광주FC(K2)와 치르는 2022 하나원큐 FA컵(대한축구협회컵) 3라운드 경기에 인천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오랜 부상을 털고 팬들 앞에 다시 설 날을 기다려 온 김광석, 오재석 등의 소중한 복귀 무대가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그동안 조성환 인천 감독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해당 선수들이 “FA컵을 통해 다시 그라운드에 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왔다.

이에 구단 안팎에서는 이번 FA컵 3라운드에 이들이 출전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인천은 강등권 탈출에 집중하고자 FA컵 맞대결마다 주로 1.5군을 기용했던 과거와 달리 이번에는 정예 멤버를 최대한 내보낼 가능성이 높다.

이 경기 결과가 내달 재개되는 정규리그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일정으로 휴식기를 갖고 있는 K리그1이 내달 5일 재개되면서 인천은 수원FC(5일), 전북(8일)과 잇따라 10, 11라운드를 치를 예정이다.

구단 관계자는 “올 시즌 인천의 목표는 과거처럼 생존이 아니라 당당하게 ACL진출을 향하고 있는 만큼, FA컵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이런 분위기를 다음달 초 재개되는 정규리그까지 이어가야 한다. 따라서 이번 FA컵 3라운드에는 부상에서 복귀하는 핵심 선수들을 포함해 주전들이 대거 출전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FA컵 3라운드에는 2라운드에서 승리한 16개 팀과 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지 않는 K리그1 8개 팀 등 총 24개 팀이 나서 4라운드 진출을 다툰다.

3라운드 중 K리그1 소속 팀끼리 맞붙는 것은 수원삼성-김천상무의 대결이 유일하다.

이밖에 화성FC(K3) 등 하부리그 반란을 이끄는 팀들도 다수 3라운드에 올랐다.

화성 FC는 대전하나시티즌(K2)과의 2라운드 경기에서 0대 0 무승부 뒤 승부차기 4대 3 승리를 거두고 K리그1 강원FC와 3라운드에서 만난다.

FC안양(K리그2)은 제주유나이티드와 3라운드 대결을 펼친다.

3라운드 대결은 27일 오후 7시에 일제히 펼쳐진다.

인천이 3라운드에서 승리하면 수원FC-부천FC(K리그2) 대결 승자와 4라운드에서 만난다.

4라운드(16강)부터는 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K리그1 3개 팀(전북현대, 대구FC, 울산현대)과 K리그2 1개 팀(전남)이 참가한다.

앞서 올해 FA컵에는 지난해 우승팀 전남 드래곤즈를 비롯해 K리그1(1부)부터 K5리그까지 총 60개 팀이 참가했다.

FA컵은 프로와 아마추어팀이 모두 참가해 한국 축구의 최강팀을 가리는 대회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

 

 

◇ 2022 하나원큐 FA컵 3라운드 대진(27일)

김천 상무-수원 삼성(15시·김천종합운동장)

울산시민축구단-부산 아이파크(울산종합운동장)

강원FC-화성FC(춘천송암스포츠타운)

대전한국철도-평창유나이티드(대전월드컵보조구장)

김해시청-포항 스틸러스(김해운동장)

성남FC-충남아산(탄천종합운동장)

경남FC-경주 한수원(진주종합운동장)

부천FC-수원FC(부천종합운동장)

인천 유나이티드-광주FC(인천축구전용경기장)

김포FC-부산교통공사(김포솔터축구장)

창원시청-FC서울(창원종합운동장)

제주 유나이티드-FC안양(제주월드컵경기장·이상 19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