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개인 등 숨은 공로자 발굴…28일 시상식

제27회 경기환경대상 수상자가 확정됐다.

경기환경대상은 인천일보가 맑고 푸른 경기도를 가꿔 나가기 위해 기업과 도민들의 환경보전 의식을 정착시키고, 환경개선에 노력하는 각계각층 숨은 공로자를 발굴해 격려하고자 마련된 시상식이다.

올해는 일상에서 환경보호 운동을 하고 기후 변화에 대응해온 기관·기업·학교·단체·개인 등이 부문별로 대거 공모에 참여했다. 심사위원들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확정했다. 시상식은 이달 28일 오후 4시 수원시 디지털엠파이어2 세미나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 제27회 경기환경대상 수상자.

 

◇경기도지사상

▲오산시

오산시는 혐오 시설인 하수종말처리장에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시민과 함께할 수 있는 반려동물 테마파크를 조성해 주목을 받았다. 시는 미세먼지 알리미(261곳)를 구축하고 저감 정책을 펼쳐왔다. 시민참여형 마을 정원 조성사업을 벌여 공원 녹지면적을 확충했다. 시는 오산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해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조성했다.

▲김한덕

회사원인 김한덕씨는 HDC현대산업개발(주) 현장소장으로 근무하면서 환경경영 시스템과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위한 녹색경영시스템을 수행해왔다.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미세먼지 저감 정책을 실행했다. 지역 주민을 배려하는 환경 관리를 강화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주력해왔다. 별도로 회사 내 환경조직을 만들어 활동했다.

 

◇인천일보 사장상

▲송호고등학교

송호고등학교는 친환경 교실 연구 프로젝트 동아리 '에코우드 동아리'를 결성해 지원하고 학년별로 특색 있는 생태 시민교육을 해왔다. 송호고는 교실에 수직 정원과 공기정화 식물, 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 측정 시스템을 구축해 친환경 교실을 조성했다. 안산 환경재단과 협력해 친환경 개선 활동을 벌여왔다.

▲(주)한국화학안전기술원

한국화학안전기술원은 환경측정분석과 컨설팅 업무를 수행하면서 지역사회 환경보존 활동에 힘써왔다. 기술원은 열악한 중소기업의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안전교육과 컨설팅을 해왔다. 그 결과 각 사업장의 오염물질 감소와 안전사고 예방에 효과를 얻었다. 지역사회와 연계해 화학과 환경오염에 대한 불안감 해소에도 이바지했다.

▲(재)한국환경조사평가원

한국환경조사평가원은 환경오염 관련 연구와 조사, 분석, 평가 업무를 진행해오고 있다. 평가원은 한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토양 관련 전문기관을 지정받은 뒤 경기·인천지역의 환경 지킴이로 활동하고 있는 환경단체들을 후원해왔다. 시민단체와 함께 하천 퇴적물 시료 채취와 토양특성 분석, 평가 등을 벌여왔다.

 

◇인천일보 특별상

▲성남정자초등학교

성남정자초등학교는 성남시 농업진흥센터와 함께 학교 숲과 텃밭을 조성했다. 성남정자초는 환경 주제로 프로젝트 수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학교 차원에서 일회용품 줄이기와 식생활 개선, 친환경 세제 사용 등 일상에서 환경운동을 벌이고 있다. 교사 중심으로 환경 교육을 전담하는 STEAM 연구회도 운영하고 있다.

▲하남시청소년수련관

하남시청소년수련관은 2020년 개관 이래 지속할 수 있는 지구환경을 위해 지식, 가치, 태도를 함양할 수 있는 청소년 사업을 이어왔다. 지역사회의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등 환경의식 확산에 이바지한 점을 인정받았다.

▲코리아스페이스

친환경 플리즈마 공기살균기인 스페이스케어를 유통하는 회사인 코리아스페이스는 코로나19 집단감염 예방과 확산 방지에 이바지해왔다. 이 회사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최초로 코로나19 바이러스 살균인증을 받았다. 이후 학교와 군부대, 지방자치단체에 살균기를 공급해오고 있다.

 

◇심사평

지난 12일 경기환경 대상 심사에 참여한 심사위원 4명은 공모에 참여한 기관·기업·학교·단체·개인 등을 놓고 심사를 벌였다. 인천일보 환경 대상은 환경 보호 운동이 시민사회 단체의 점유물이 아니라 개개인이 실생활에서 실천하는 것이란 점을 인식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해야 한다는데 심사위원들이 의견을 모았다.

심사위원들은 지역사회와 연계하는 환경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점이 돋보였으며 학교는 자발적인 지역사회와 연계해서 실시하는 환경 교육을 높게 평가했다.

아쉬운 것은 환경제품 생산하는 업체가 사회공헌 프로그램이 부족하다는 점을 꼽았다.

심사위원들은 환경 교육이 문화적 운동으로 확산하는 계기가 마련될 수 있도록 인천일보가 노력해줄 것을 제안했다.

 

/김기원 기자 1kkw51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