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소속팀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가 7월 한국에서 'K리그 선발팀'을 상대로 친선전을 치른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K리그 대표 선수들로 구성되는 선발팀(이하 ‘팀 K리그’)과 프리미어리그 명문팀 토트넘 홋스퍼 간 친선경기가 7월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앞서 토트넘은 7월 한국에서 프리시즌 투어로 친선경기 2경기를 치른다고 이미 지난 2월 토트넘이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식 발표했다. 이번에 확정된 것은 그 중 한 경기다.

토트넘의 나머지 한 경기 일시와 상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번 친선경기는 쿠팡플레이와 피치 인터내셔널이 주최하는 ‘쿠팡플레이 시리즈’의 일환이다.

연맹과 쿠팡플레이는 지난 4월 12일 K리그 발전을 위한 포괄적 마케팅 파트너십을 체결, 올해부터 2025년까지 4년간 쿠팡플레이가 K리그 뉴미디어 중계, 신규 콘텐츠 개발 투자, 현장 프로모션, 상품 판매 등을 진행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팀 K리그의 선수 구성과 선발 방식 등은 추후 확정된다.

연맹 관계자는 “이번 경기는 K리그와 쿠팡플레이 간 협력관계 강화는 물론, K리그 대표 선수들과 토트넘의 맞대결을 기대해 온 국내 축구팬들을 위한 좋은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K리그의 한 구단이 나서는 게 아닌 대표 선수로 구성되는 선발팀을 일시적으로 꾸려 해외 명문 구단과 친선경기를 치르도록 하는 구도가 적절치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팬들은 조직력이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경기에 나서는 K리그 스타 선수들이 자칫 해외 명문팀의 '들러리'로 전락 수 있다는 점을 안타깝게 생각한다.

또 친선전을 위해 한국을 찾은 해외 명문팀의 불성실한 태도가 문제가 되기도 했다.

실제 FC바르셀로나(2010년), 유벤투스(2019년)가 한국을 찾아 K리그 선발팀과 친선전을 펼치는 과정에서 이들의 성의없는 태도에 국내 팬들이 크게 실망을 하기도 했다.

당시 유벤투스 소속으로 내한했지만 벤치만 지켰던 호날두는 이후 국내에서 ‘날강두’란 별명을 얻었다.

한편, 이번 '쿠팡플레이 시리즈'는 쿠팡플레이를 통해서 디지털 독점 생중계된다.

아울러 쿠팡플레이는 경기장을 찾은 축구팬들을 위해 다양한 이벤트와 풍부한 즐길 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쿠팡플레이는 쿠팡플레이 시리즈 경기 소식을 실시간 업데이트 할 수 있도록 ‘쿠팡플레이 시리즈 공식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