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선박 노후화…대체재 필요성
2024년 준공 목표 200t급 건조 추진
도서민 무료 순회진료 서비스 제공

인천 옹진군이 도서지역 주민에게 무료 순회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00t급 병원선 건조를 추진한다.

6일 군에 따르면 신규 병원선 건조 사업이 2024년 11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이 선박 건조 사업에는 총 120억원(국비 80억원·시비 20억원·군비 20억원)이 투입된다.

군은 그간 섬 주민들의 진료를 담당했던 병원선 '인천 531호(사진)'가 1999년 6월 건조돼 20년 넘게 공공의료 서비스를 제공해왔으나, 노후화가 진행됨에 따라 새 병원선 건립이 필요하다고 봤다.

인천 531호 진료 실적을 보면 2017년 2만8789명을 진료한 데 이어 2018년 2만3104명, 2019년 2만1992명, 2020년 1만5662명 등 지속적으로 진료 인원이 줄어들었다.

새 병원선 규모는 기존 108t에서 200t급으로 확대된다. 진료실 면적 역시 기존 48.39㎡에서 86.25㎡로 넓어진다.

운항 속도 역시 시속 30㎞에서 시속 46㎞로 빨라져 응급환자 발생 시 주민 이송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군은 도서민이 원하는 최신식 의료 장비를 도입해 주민 불편 사항을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옹진군보건소 관계자는 “도서민의 건간 증진과 안정성이 확보될 최적의 병원선을 건조할 것”이라며 “올해 중 실시설계 용역 계약에 이어 설계 용역 착수보고회 개최까지 진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박해윤 기자 y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