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하위 20%' 페널티 주목
지난 선거때 '3인' 재도전장

대선 여세, 탈환 벼르는 국힘
8명 후보 등록 경선 준비중

 

김포시장 선거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12년 집권 더불어민주당의 수성이냐, 국민의힘의 탈환이냐'다.

여기에 정하영 시장의 재선 여부와 맞물려 민주당이 지난해 말 현역 단체장 등을 대상으로 조사한 하위 20%의 페널티를 부여하는 '하위 20%' 적용 지역이 될지도 관심이다.

민주당에선 내년 인구 50만 대도시를 이끌 새 김포시장에 지난 지방선거 때 정하영 시장과 시장 경선에 나섰던 재선 시의원 출신인 정왕룡(58) 전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부원장과 시·도의원을 지낸 조승현(55) 민주당 부대변인, 시의장을 역임한 3선 시의원의 피광성(51)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이 재도전장을 냈다.

김포시의회 최초 여성 의장으로 3선인 신명순(49) 의장이 합리적 여성 리더쉽과 여성 가점을 앞세워 출마를 결심해 정하영 시장 등 5명이 3명 정도로 압축될 경선에 대비한 전략 수립에 들어갔다.

대선 승리의 기운으로 이번만큼은 반드시 시장직을 되찾겠다고 벼르고 있는 국민의힘에선 홍철호 전 국회의원과 6년간 함께 한 김병수(51) 김포을 당원협의회 수석부위원장과 유영록(60) 전 시장, 김동식(61) 전 시장, 곽종규(60) 지역신문 발행인, 박태기(64) 전 경기도의회 수석전문위원, 이주성(60) 전 국무총리 정무비서실 국회 연락관, 김경환(43) 국회 보좌관, 신송철(58) 전 김포문화원 사무국장 등 8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당내 경선을 준비 중이다.

국민의힘에선 지난 지방선거에서 경선 참여 무산으로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4.15 총선에 출마했다 낙선한 뒤, 입당한 민선 5, 6기 시정을 이끌었던 유영록 전 시장과 민선 3기 시정을 책임졌던 김동식 전 시장의 경선 참여 여부가 관심이다.

내리 세 번이나 민주당에 내준 시장직 탈환에 나서는 국민의힘은 대선 승리의 여세를 몰아 당내 경선에 앞서 전국 처음으로 당원과 시민, 예비후보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정견 발표회와 토론회 시도를 통해 책임정치 분위기를 한껏 끌어 올렸다.

이런 가운데 3.9 대선에서의 득표율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보다 이재명 후보가 16,392표로 앞섰던 상황을 감안해 이 같은 표심이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이어질지도 눈여겨봐야 할 대목 중 하나다.

/김포=권용국 기자 ykkw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