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투자 늘자 출판계도 호황
작품 소장가치·시장성 주목한
도슨트북~아트테크 서적 불티
▲ 미술계가 호황기를 맞은 가운데 미술에 대한 대중적 관심의 영역이 확장되는 추세다. 단순한 감상을 넘어 소장이나 투자의 대상으로서 작품에 대한 관심을 보이는 흐름이 생기고 있다. 미술 투자 입문자가 증가하는 상황을 겨냥해 미술 투자에 대한 가이드북도 속속 출간되고 있다.
▲ NFT 미술과 아트테크(왼쪽), 이규원 지음, 북스토리지, 176쪽, 1만3500원. 어서와, 미술품투자는 처음이지?, 엄진성 지음, 학현사, 164쪽, 1만7000원
▲ NFT 미술과 아트테크(왼쪽), 이규원 지음, 북스토리지, 176쪽, 1만3500원. 어서와, 미술품투자는 처음이지?, 엄진성 지음, 학현사, 164쪽, 1만7000원
▲ 이건희 컬렉션, SUN 도슨트 지음, 서삼독, 328쪽, 1만9800원
▲ 이건희 컬렉션, SUN 도슨트 지음, 서삼독, 328쪽, 1만9800원

미술 작품 소장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졌다는 분위기가 서점가에서도 감지된다. 미술 관련 서적 판매량이 껑충 뛰었다.

예스24 미술 분야 전년 대비 판매 증가율을 집계한 결과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판매량이 지속 상승했다.

관심 범위도 점차 넓어지는 추세다. 그동안 감상에 초점을 둔 대중 미술 교양서가 미술 분야 주요 인기 도서로 주목받아왔다면 이제는 도슨트북부터 아트테크까지 미술품의 소장 가치와 시장성을 읽으려는 상황이다.

미술계 주요 이슈였던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국보급 미술품의 대표작을 담은 <이건희 컬렉션>이 사랑을 받고 있다. 이건희 회장의 수집 작품을 책 한 권으로 쉽게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미술품 소장에 대한 새로운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이건희 컬렉션>은 출간 후 일주일 만에 미술 전체 분야 베스트셀러 1위에 올라 지금도 유지 중이다.

예술 작품 투자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아트테크(Art-Tech)'가 새로운 유행으로 주목받으며 미술 투자 관련 도서도 급부상하고 있다. 미술 투자 관련 도서는 지난 2020년과 2021년 판매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해 전년 대비 판매 증가율 549%로 대폭 상승했다.

미술 투자 입문자가 증가하는 상황을 겨냥해 미술 투자에 대한 가이드북도 속속 출간되는 추세다.

1월 출간된 는 NFT와 메타버스에 대한 이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기술 발달로 변화하는 미술 시장을 이야기한다. 재무 전문가이자 현직 갤러리 대표의 미술품 투자 노하우를 담은 <어서와, 미술품투자는 처음이지?>도 미술 투자 관련 신간으로 지난 11월 출간됐다.

미술품 구매 대중화를 목적으로 그림 구매 방법과 장소, 기준 등 투자에 필요한 실용적 정보를 담은 <아무래도 그림을 사야겠습니다>는 지난 2018년 출간돼 초보 미술 투자자들의 가이드북으로 호응이 뜨겁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사진제공=예스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