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대 경기도의회 교육의원을 역임한 강관희(사진) 전 의원이 2일 교육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강 전 의원은 이날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른바 진보 진영이 이끌어 온 지난 13년간 경기교육은 현장을 파악하지 못한 교육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모든 학교가 공평하게 지원받아야 함에도 '혁신학교'라는 완장을 차면 예산을 차등지원해 교육 현장을 일반 학교와 혁신 학교로 갈라치기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 대다수는 '촛불혁명'을 통한 정권 교체와 함께 '혁신 교육'을 믿고 14개 시·도교육청에서 '진보교육감 당선'이라는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줬다”며 “하지만 지금의 교육이 과연 국민이 그토록 원하던 교육인가 묻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강 전 의원은 ▲수월성 교육의 퇴보 ▲인성교육 부재 ▲충효 교육 부재 ▲기초학력 부재 ▲공모교장으로 인한 교육 방향 부재 등을 문제점으로 분석했다.

강 전 의원은 “교육은 백년대계”라며 “현재에 휘둘리지 않는 정책을 펼쳐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40여년 동안 교육 현장의 최전선에서 뛰어왔다. 진보 정부와 진보교육감의 재임 시절 무너지는 경기교육을 보면서 더는 주저앉아 있을 수 없었다”며 “옛것을 본받아 새롭게 창조해야 한다는 '법고창신'의 마음으로 교육을 교육답게 다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