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가천문화재단과 (사)한국출판학회가 가천박물관 소장 창간호 학술연구를 진행하기 위한 MOU를 14일 체결했다.

우리나라 전통문화를 발굴·보전하고자 지난 1991년에 설립돼 올해 출범 31년을 맞은 가천박물관은 국내 최대 의료사 전문 박물관으로 소장자료는 총 10만점에 달한다.

인천 유일의 국보소장처로, 지난 1997년에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창간호를 보유한 박물관으로 한국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다.

(사)한국출판학회는 1969년에 우리나라 최초로 ‘출판학’이란 깃발을 들고 안춘근 외 7인의 편집인들이 발족한 학술단체로, KCI 등재학술지 발행·정기학술 대회개최 등 다양한 학술활동을 펼치며 출판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두 기관은 이번 MOU를 통해 가천박물관 창간호에 대한 깊이있는 학술적 접근과 다양한 관점으로 연구를 진행함으로써 창간호에 담긴 시대정신을 고찰하는 기회를 마련할 예정이다.

오는 5월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41회 한국출판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연구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윤성태 가천문화재단 이사장은 “가천박물관의 창간호는 산모가 아이를 낳는 산고(産苦)와 마찬가지로 창간호도 많은 이들의 고뇌를 통해 발간되는 산물이라는 의미에서 재단 설립자이신 이길여 가천대 총장께서 그 가치를 후대에 전하기 위해 수집한 것에서 시작됐다”며 “현재까지 모아온 2만633점의 창간호들을 세상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유희근 기자 allway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