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처럼 틀리게 적거나
비슷한 소리의 혼동 단어
쉽고 오래 기억남게 설명
중간 문제·시험도 수록
▲ 다정한 맞춤법, 김주절 지음, 리듬앤북스, 260쪽, 1만3000원
▲ 다정한 맞춤법, 김주절 지음, 리듬앤북스, 260쪽, 1만3000원

맞춤법과 띄어쓰기 기능을 개선했다는 프로그램이 계속 나오고 오타를 입력하면 인공지능이 스스로 고쳐 준다는데 맞춤법은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스트레스다.

수십 년간 써온 모국어이며 매일 보고 듣고 또 직접 쓰는데 왜 아직도 맞춤법은 어렵고 부담스럽기만 할까? 규칙을 이해하고 기억하는 것만으로도 버거운데 툭하면 '단, 이것은 예외!'라는 무시무시한 말로 기운을 빼놓기 때문이다.

<다정한 맞춤법>엔 반드시 알아야 할 부분과 대중이 궁금해할 부분만 담겨있다.

'낫다'와 '낳다'처럼 모양이나 소리가 비슷해서 헷갈리는 단어를 비롯해 '다른'과 '틀린'처럼 비슷한 점은 없지만 습관처럼 틀리게 쓰는 단어에 관해 설명한다. 혼동되는 두 단어 중에 무엇이 '맞다, 틀리다'를 가리는 것은 맞춤법 검사기가 대신할 수 있다.

그보다 중요한 점은 맞춤법 검사기가 필요 없도록 같은 단어를 다음에 또 틀리지 않는 것이다. 둘의 의미와 기능이 어떻게 다른지를 확실히 알게 안내해 이를 돕는다.

누구라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도록 장황하고 어려운 설명은 걷어 내고, 술술 읽히면서 오래 기억에 남을 만한 이야기들로 채웠다. 중간중간 문제와 시험이 수록돼 있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