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진대 직원장학회가 18일 33명의 학생에게 100만원씩 33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사진제공=대진대학교

대진대학교 직원장학회가 매년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해 화제다.

지난 2013년 3월 발족한 직원장학회는 직원들이 십시일반 기부한 돈을 모아 장학기금을 마련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직원과 학생 간 연결고리를 형성해 정을 쌓는 등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돕는데 온 힘을 쏟고 있다.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기부한 돈은 현재 4억원에 달한다. 지난해엔 직원 120명이 1059만원을 기부한 바 있다.

이렇게 모은 돈은 가정형편이 어렵지만 성적이 우수하고 인성이 올바른 학생을 직원들이 추천해 장학금을 줬다.

지난 2013년 2200만원을 시작으로 매년 4000만원이 넘는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는데, 벌써 9년째다

올해도 33명의 학생에게 100만원씩 3300만원을 지급했다. 지금까지 장학금 혜택을 받은 학생은 모두 402명이다.

전범수 직원장학회장은 “장학회는 미래를 올바르게 이끌어 갈 수 있는 인재를 지원하고 육성해 학교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장학금이 인생에 마중물이 돼 인재가 배움을 포기하는 일이 없고 꿈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했다.

임영문 대진대 총장은 “매년 지급되는 장학금은 직원들의 소중한 뜻이 담겨 있다. 학생들은 묵묵히 후원하는 직원들의 노력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꿈과 희망을 갖고 더욱 노력해 성공한 뒤 훗날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는 멋진 선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포천=이광덕 기자 kd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