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청, 이달 '아이퍼스 힐' 경자구역 지정 재신청 예고
늦어도 내달 '청라 영상·문화콘텐츠단지' 사업자 공모
을왕산 아이퍼스 힐(IFUS HILL) 조감도.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내 대규모 복합 영상·문화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영종국제도시 을왕산 아이퍼스 힐(IFUS HILL) 조성 사업이 이달 경제자유구역 재지정 신청을 예고한 데 이어 청라국제도시 '청라 영상·문화콘텐츠단지' 역시 사업자 공모를 앞두고 있다.

6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청라국제도시에 조성 예정인 영상·문화콘텐츠단지에 대한 사업자 공모 준비를 마친 상태다. 청라 영상·문화콘텐츠단지는 청라국제도시 5-4블록 일대 18만8000㎡에 조성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은 해당 사업 부지의 소유주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 측의 토지가격 책정이 이뤄지면 사업자 공모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지난해부터 토지가격 책정을 기다리고 있다. 이에 따라 빠르면 이달 내, 늦어도 다음달쯤 사업자 공모가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다만 앞서 해당 사업 부지에 '청라 스트리밍시티 사업'이 추진되다 무산된 만큼, 속도 보다는 사업자 선정 등 사업 추진에 신중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영상·문화산업에서 필요한 가치가 무엇인지를 꼼꼼히 살펴보고, 그에 맞춰 외국 운용사 경험, 마케팅, 오퍼레이션 스튜디오 운영 능력 등 산업의 전방위적 핵심가치를 확보할 수 있는, 그러한 역량을 갖춘 사업자인지를 확인할 뿐 아니라 내부적으로도 확실한 준비를 갖출 것”이라며 “단순히 분양수익모델이 아닌 운용모델 발굴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청라 영상·문화콘텐츠단지가 조성될 경우 영상 콘텐츠 산업 발전 및 고용 창출 등 다양한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관계자는 또 “모든 서비스·유통 개발산업의 중심에 '콘텐츠'가 필요하고, 그 콘텐츠의 코어가 '영상', 영상의 코어는 '방송시설'”이라며 “그런 측면에서 청라 영상·문화콘텐츠단지 조성은 고용 창출뿐만 아니라, 전방위적인 산업파급 효과, 인천의 콘텐츠 산업 발전 및 도시 브랜드 향상 등 다양한 기대효과가 존재하는 사업”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천경자구역 내 또 다른 대규모 복합 영상단지 조성 사업인 영종국제도시 을왕산 아이퍼스 힐 조성 사업도 이달 경제자유구역 재지정 신청을 앞두고 있다. 재지정 신청에 앞서 사업시행자가 미국, 일본 외국인투자자 등과 한화 280억원 상당의 FDI를 신고하고, 국내 미디어 그룹 지주회사와 콘텐츠 제작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산업부의 기존 요구 조건을 충족했으며 사업부지의 대부분을 소유하고 있는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사업참여 방안 등을 협의하고 있다.

/정혜리 기자 hy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