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발 KTX 기점 연장과 월판선 KTX이음 추가 정차역 방안에 대한 고민이 다시 시작됐다. 인천역과 인천논현역 주민의 요구와 기존 정책을 고수하는 입장이 맞서는 가운데 정부의 정책 결정도 미지수다.
인천시는 '월판선 KTX이음·인천발 KTX 인천구간 추가 정차 사전타당성 용역'을 한다고 6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이 용역을 추진했지만 두 차례 유찰됐다.
이번 용역의 기초금액은 2억9000만원, 용역 기간은 12개월이다. 용역을 통해 월판선 KTX이음 인천논현역, 인천역 추가 정차 타당성이 검토된다. 월판선 KTX이음과 인천발 KTX의 인천역 추가 정차 타당성, 제2경인선 광역철도 건설사업 방안도 분석된다.
시는 “인천구간 월판선 KTX이음의 시민 불편 해소를 위해 인천논현역 추가 정차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수도권 서남부권 철도망을 확충하는 월판선은 송도역부터 판교까지 49.6㎞이다. 역 사이 거리는 송도역부터 시흥시청까지 16.1㎞로, 인천 구간이 가장 길다. 또 “월판선 KTX이음과 인천발 KTX 노선 시점을 송도역에서 인천역으로 변경하면 원도심, 내항 발전과 시민의 고속철도 이용 편의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시는 이번 용역을 월판선 KTX이음, 인천발 KTX의 추가 정차 추진을 위한 정책 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인천발 KTX는 2025년 개통할 예정이다. 인천과 강릉을 잇는 경강선 일부 구간인 월판선 KTX이음이 2027년 개통하면 송도∼강릉 간 1시간 50분 만에 오갈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월판선 KTX이음과 인천발 KTX의 기점을 인천역으로 연장하고, KTX이음은 인천논현역에 추가 정차하는 방안의 타당성을 마련해 정부 설득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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