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세계유산' 대상 사업 올해 화홍문·남수문으로 장소 변경
▲ 지난해 수원화성 미디어아트 전시 모습. /사진제공=문화재청
문화재청이 최근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는 미디어·디지털 기술을 세계유산에 접목한 '2022년 세계유산 미디어아트' 사업 대상지로 '수원화성'을 선정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상지로 선정된 수원화성은 정조가 꿈꾸었던 개혁 신도시 수원화성을 최첨단 디지털 기술의 다채로운 '빛'으로 표현해 큰 호응을 얻었다.

세계유산 미디어아트 사업은 다양한 미디어·디지털 기술을 세계유산에 적용해 세계유산의 보편적 가치를 국민에게 보다 쉽게 알리고, 새로운 방식으로 세계유산을 즐길 수 있도록 2021년 처음 시행된 사업으로, 지방자치단체 공모를 통해 그 대상을 정하고 있다.

이번 미디어아트 사업 대상지는 8곳으로, 수원화성과 백제역사유적지구의 부여 '부소산성', 공주 '공산성', 익산 '미륵사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선정됐다. 고창 '고인돌유적', 양산 '통도사', 함양 '남계서원',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은 새롭게 선정됐다.

2022년 세계유산 미디어아트 사업으로 선정된 각 지방자치단체는 세계유산에 걸맞은 다양한 첨단 미디어·디지털 기술을 활용할 계획이다.

수원시와 수원문화재단은 올해도 국비 10억원을 지원받아 수원화성을 다채로운 빛으로 표현하는 '미디어아트쇼-시즌2'를 연다.

올해 축제는 미디어파사드 장소를 화홍문과 남수문으로 바꾸고, 화홍문에서 남수문으로 이어지는 수원천변 1.1㎞ 구간에 예술 경관조명을 설치하는 등 새롭게 꾸밀 예정이다.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