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종훈 作 '장봉도 어부와 인어'
이준선 作 '자월도 마고할미 공깃돌'
▲ 문종훈 作 '장봉도 어부와 인어'
▲ 이준선 作 '자월도 마고할미 공깃돌'
인천 장봉도와 자월도의 섬 이야기가 그림책으로 탄생했다.

인천시는 장봉도와 자월도의 해양설화를 바탕으로 한 그림책인 문종훈 작가의 <장봉도 어부와 인어>· 이준선 작가의 <자월도 마고할미 공깃돌> 2종을 한림출판사와 함께 출간했다고 29일 밝혔다.

<장봉도 어부와 인어>는 마음씨 좋은 장봉도 어부 부부가 그물에 잡힌 인어를 놓아준 후 고기를 많이 잡게 되었다는 설화를, <자월도 마고할미 공깃돌>은 마고할미가 갖고 놀던 5개의 공깃돌이 자월도 앞바다의 5개의 큰 바위가 되었다는 설화를 배경으로 한다.

2종의 그림책은 총 3000부(각 1500부씩) 발간돼 인천 공공도서관, 작은도서관, 초등학교, 유치원, 인천 섬 지역 마을회관, 면사무소와 전국 지역별 어린이도서관 등에 배포된다.

2022년부터는 전국 온·오프라인 서점을 통해 개별 구매할 수 있다.

출판 기념 북 콘서트는 코로나 19 확산방지를 위해 포토존으로 대신한다. 포토존은 중구 인천 상트페테르부르크 광장(해양광장)에 1년간 설치된다.

지난 2018년부터 시는 인천 해양설화를 활용한 독서문화콘텐츠 사업인 '인천 해양설화 그림책 제작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매년 2종의 그림책을 출간해 올해까지 영종·백령·대청·연평·강화·장봉·자월도를 배경으로 한 8권의 그림책이 나왔다.

한수미 시 도서관지원팀장은 “인천은 168개의 섬이 있는 대표적인 해양도시로 독서문화콘텐츠를 활용해 인천의 자긍심을 높일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인천의 특색을 살릴 수 있는 고유한 문화자산을 독서문화콘텐츠로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