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실적·계획평가 끝에
수원시·영등포 등 6곳 선정

탈락한 연수·서구, 사업 정비
예비도시 자격 '내년 재도전'
인천 연수문화재단 전경/제공=연수문화재단
인천 서구문화재단의 서구문화회관 전경/제공=서구문화재단

예비문화도시 자격으로 본 도시 지정에 도전했던 인천 서구와 연수구 문화재단이 모두 탈락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16개 예비문화도시 가운데 6곳을 제3차 문화도시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6곳은 공주시, 목포시, 밀양시, 수원시, 영등포구, 익산시다.

문체부는 지난해 인천 서구와 연수구를 제3차 예비문화도시로 지정한 바 있다.

이 두 곳을 포함한 16개 예비도시를 대상으로 1년간 사업 실적과 문화도시 조성계획에 대한 서면 검토, 현장 실사, 발표 평가를 진행했다.

특히 문체부는 예비 문화도시 사업 추진 결과와 문화도시 추진기반 확보 여부 문화도시 추진 효과와 가능성, 문화를 통한 균형발전 견인 가능성 등을 중점으로 평가했다.

여기서 뽑힌 6개 도시는 5년간 최대 국비 100억원이 지원된다.

그러나 본 도시 지정에 자신감과 기대를 가졌던 인천의 두 도시는 명단에 들지 못했다. 둘은 각각 회복과 공존을 기치로 걸고 다양한 사업을 기획하며 본 도시가 되기 위해 애를 썼다. 특히 두 번째 도전 만에 예비문화도시로 지정된 서구와 달리 한 번에 예비문화도시가 된 연수문화재단은 기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두 곳은 모두 내년에 다시 한 번 법정 문화도시에 달려들 것으로 보인다. 예비문화도시에게 2번까지는 기회가 있기 때문이다.

연수문화재단 관계자는 “송도예술자유구역 특성화 사업의 기획은 좋았으나 구체성 등 부분이 아쉬웠던 것이 석패의 원인으로 자체 분석하고 있다”며 “내년은 더욱 다양한 사업으로 내실을 기해 내년을 기약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구문화재단 관계자는 “청주에서 열리는 문화도시 관련 컨설팅에 다녀오는 등 사업을 다시 정비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 재도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말했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