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산의 진귀한 자연과 생명!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맹꽁이, 천연기념물 제323-1호 참매의 번식 과정, 방송 최초 공개

OBS가 창사 14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수리산'을 27일 밤 11시 5분에 방송한다.

이 프로그램은 올해 3월 봄부터 겨울 문턱까지 소중한 생명의 탄생과 안락한 보금자리, 진귀한 풍경을 품은 ‘수리산’을 조명한다.

경기도 군포시에는 시민들의 기분 좋은 산책길이자 휴식처인 ‘수리산’이 있다. 
군포와 안양, 안산 세 지역에 걸쳐진 ‘수리산’은 2009년 경기도에서 도립공원으로 지정하여 면적은 6.97㎢이다. (군포시 4.3㎢ / 안양시 2.55㎢ / 안산시 0.12㎢)

‘수리산’에는 대형 포유류는 앖지만 다양한 야생 동·식물과 비밀스러운 자연환경이 오롯이 유지되어 있다.
 

OBS 제작진은 오염되지 않은 환경에서만 서식하는 환경지표종인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맹꽁이를 비롯해 천연기념물 제323-1호인 참매가 수리산에서 번식하는 과정을 이번 다큐멘터리를 통해 방송 최초로 담아냈다.

‘수리산’의 얕은 개울에 무리 지어 사는 도롱뇽의 신비로운 집단 짝짓기와 부화에서 치어까지, 도롱뇽의 생태 전(全) 과정을 소개한다. 
특히 산란 후 보름즈음 부터 점점 도롱뇽의 모습을 갖춰가며 알을 뚫고 나오는 모습까지 밀착 관찰해 볼 수 있다. 
또한 주로 인적이 드문 깊은 산 또는 외딴 섬의 절벽 등에 살기에 수도권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참매의 육추(育雛) 과정을 1년 여 끝에 담아냈다.

OBS는 "다큐멘터리 '수리산'을 통해을 통해 과밀로 상징된 수도권에서 자신들만의 생존방식으로 살아가는 다양한 생명체들을 통해 인간과 자연과의 공존의 가치를 알리겠다"고 밝혔다.

OBS 창사특집 자연다큐멘터리 <수리산>은  사극과 연극 무대에서 탄탄한 연기력으로 사랑받고 있는 배우 김명수가 내레이션을 맡았다.

/김도현 기자 yeasm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