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미추홀은 물골이다' 이어
인천 지역명 유래 2탄 나와

인천사랑운동시민협의회
삼국사기·조선왕조실록 등
자료 분석 어원 살펴 뜻풀이

인천사랑운동시민협의회가 인천 부평과 강화·옹진 지역 여러 동네 이름의 유래와 뜻을 밝힌 책 <주부토는 신성한 땅>을 펴냈다.

지난해 '인천, 그 이름에 얽힌 역사'의 첫 편으로 낸 <미추홀은 물골이다>에 이은 2편이다.

책은 주부토(主夫吐)·수주(樹州) 등 부평 지역의 옛 이름을 비롯해 부평구·계양구·서구·강화군·옹진군 등 5개 구·군 99개 동네와 지역의 이름 유래 설명을 담고 있다.

앞선 <미추홀은 물골이다>에서 중구·동구·미추홀구·남동구·연수구 등 5개 구 115개 동네와 땅 이름 유래를 설명한 바 있다.

최재용 인천사랑운동시민협의회 사무처장은 이번 책 발간을 위해 <삼국사기>와 <조선왕조실록>, <훈몽자회>, <호구총수>, <조선지지자료> 등 관련 자료를 분석했다.

또 고대어에서 중세어를 거쳐 지금의 현대어에 이르기까지 우리말의 흐름과 어원을 살피며 역사적 사실과 국어학적 입장에서 땅 이름의 유래를 밝혔다.

특히 계양산이 계수나무와 회양나무가 많아서 생긴 이름이라든가 손돌목이 '손돌'이라는 이름을 가진 뱃사공 때문에 생긴 이름”이라는 식의 여러 가지 잘못된 통설을 바로잡고 구체적 자료를 통해 그 실제 뜻을 알려준다.

황규철 인천사랑운동시민협의회 회장은 “시간과 예산의 제약 때문에 지난해 다루지 못한 인천의 나머지 5개 군·구의 지명 유래를 이번 책에 썼다”며 “우리 시민들이 인천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갖는데 이들 책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협의회 사무실에서 책을 무료로 배포한다. 032-439-0493∼5.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