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석기 전 국회의원 석방대회 참석자들이 이 전 의원의 석방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제공=이석기 의원 내란음모사건 피해자 인천구명위원회

‘이석기 전 국회의원 내란음모사건 피해자 인천구명위원회’는 지난 4일 오후 인천 남동구 구월동 로데오 거리에서 이 전 의원의 석방과 사면복권을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김일회 인천시민사회단체연대 공동대표를 비롯, 염성태 이석기 의원 인천구명위원회 상임대표, 이인화 민주노총 인천지역본부장 등 인천지역 진보 시민사회단체 대표 및 활동가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대회사를 통해 “촛불 항쟁으로 바로 감옥이 열릴 줄 알았지만, 문재인 정권은 오히려 감옥 문을 꽁꽁 걸어 잠근 채 박근혜 정권보다 더 긴 기간 동안 이 전 의원을 가둬두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가 이재용 가석방을 위해서는 규정을 바꿔가면서까지 석방을 시켜줬으나, 이 전 의원에 대해서는 9년째 외면하고 있다”면서 “일제 치하나 군사독재정권 시절에도 정치범을 이렇게 오래 가둔 적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은 촛불을 들었던 민심을 헌신짝처럼 내던지고 민중과 멀어지고 있지만, 적폐청산과 사회대전환을 요구했던 민중들의 투쟁은 계속될 것”이라며 “끝내는 이 전 의원이 갇혀 있는 감옥 문을 활짝 열고 참된 봄을 맞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의원은 지난 3월 자신의 석방을 요구하며 청와대 앞에서 1000일 동안 농성을 벌이다 사망한 누나 고 이경진 씨의 장례식에 특별 귀휴를 얻어 참여하기도 했으나, 현 정부 들어 매번 사면대상에서 제외됐다.

/정찬흥 기자 report6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