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연극 '내 모든 걸' 공연...청력 잃어가는 지휘자와 수화 교사 통해 다름에 대한 이해·공감 그려
12일 6세 이상 아동 동반 가족 '출발! 트라이보울 탐험대' 행사...직업 체험 후 종이컵 인형극 관람

인천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예술공간 트라이보울이 2021년을 마무리할 좋은 공연을 준비했다.

따뜻한 연극 '내 모든 걸'이 관객을 기다린다. 30대 중반에 유명한 지휘자가 된 건우, 어느 날 청력에 문제가 생기며 성격마저 괴팍해진다. 그런 건우에게 수화를 가르치기 위해 이유가 찾아오고 티격태격 실랑이 끝에 건우는 이유에 마음을 열지만 점점 청각을 잃어가는데.

연극은 평범한 사람이 갑자기 장애를 갖게 될 경우 다름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그렸다.

아름다운 언어 수화와 음악이 전반적으로 흐르며 차별 없는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자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 연극 '내 모든 걸' 공연 모습. /사진제공=트라이보울
▲ 연극 '내 모든 걸' 공연 모습. /사진제공=트라이보울

연극 '내 모든 걸'은 오는 8일 오후 7시30분 볼 수 있다. 관람료 1만원. 3세 이상 관람가.

6세 이상 어린이 동반 가족을 대상으로 한 '출발! 트라이보울 탐험대'는 오는 12일 오후 2시 진행된다.

'공연장에서는 무슨 일을 할까?'라는 궁금증을 가진 이들이 트라이보울 공연장 곳곳을 둘러보며 공연장 기본예절뿐 아니라 음향감독, 조명감독과 같은 공연장 직업을 체험할 수 있다. 이어 참가자들은 종이컵 인형극 '망태할아버지가 온다'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다채롭게 구성했다.

▲ 인형극 '망태할아버지가 온다' 공연 모습./사진제공=트라이보울
▲ 인형극 '망태할아버지가 온다' 공연 모습./사진제공=트라이보울

'망태할아버지가 온다'는 2007년 볼로냐 국제어린이도서전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된 박연철 작가의 원작을 전혀 새로운 형식의 종이컵인형극으로 만든 작품이다. 배우와 한 몸처럼 움직이는 환상적 무대, 한 번 들으면 바로 함께 부를 수 있는 노래, 눈에 보이는 마임 등이 빠르게 전환되며 상상의 세계로 인도한다.

관람료 5000원. 6세 이상.

트라이보울은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따라 관람객 간 거리를 확보하고 입장 발열 체크와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지켜 운영한다. 프로그램 일정 및 예약 등 자세한 사항은 트라이보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