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타버스 일정 통해 청년과 소통
윤석열, 청년 보좌역 공개 모집
국정 파트너 약속…토크콘서트도
내년 대선에서 2030세대가 최대 승부처로 부상하면서 여야 대선후보들이 'MZ세대'라 불리는 청년 표심을 잡기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복지·교육 등의 정책에는 'MZ세대'를 겨냥한 맞춤형 공약들이 포진해 있고, 선대위의 핵심 직책까지 청년세대를 영입해 배치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지난달 30일 선대위를 쇄신하는 첫 단추로 공동상임선대위원장에 '82년생 워킹맘'인 조동연 서경대 교수를 깜짝 발탁했다.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송영길 당대표와 함께 선대위 '투톱'인 자리다.
이어 1일에는 '스무살 AI 개발자'를 비롯한 청년인재 4명도 영입했다.
이 후보는 청년인재를 영입하는 자리에서 “청년의 미래는 우리 사회의 미래와 관련된 문제”라며 “청년 스스로가 직접 책임을 지는, 미래 청년에 대한 전담 부처를 신설하면 어떨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매타 버스'(매주타는 민생버스) 일정을 통해서 청년들과의 스킨십도 늘리고 있다. 지난달 방문한 울산에서는 '청년부 신설 제안'을 언급하면서 “제가 부, 조직을 만드는 것은 쉽게 제시하지 않는다”면서도 “필요하다는 건 안다. 고민할 가치는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도 청년세대 영입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선대위에서 후보직속 청년위원회 위원장까지 맡은 윤 후보는 '청년과 함께하는 2022 정권교체'를 내세워 청년보좌역을 공개모집했다. 청년보좌역은 선대위 산하 다양한 본부와 부서에 배치돼 활동하게 된다. 국민의힘은 앞서 35세 미만 청년 7명을 선대위 주요 인사들의 '청년 보좌역'으로 임명했다.
윤 후보는 “윤석열 정부는 대통령실을 비롯해 모든 부처에 청년보좌역을 배치해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게 하겠다”며 “청년을 선거용 장식품으로 잠깐 쓰고 버리지 않고 국정 파트너로 삼겠다는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청년세대와의 접점 늘리기에도 적극적이다. 선대위 구성을 일단락하고 지역행보에 나선 윤 후보는 연일 청년들과 함께 하는 '토크 콘서트'에 참석하며 청년층 표심잡기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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