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판 제공·시설 개선·판로 지원

인천·경기지역, 백년가게·소상공인 여러분 “우린 깐부잖아요.”

중소벤처기업부는 장수 소상공인 성공모델 확산을 위해 세 번째로 전국의 백년가게 142개사와 백년소상공인 169개사를 추가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업종별로는 백년가게 음식점 96곳, 도소매 33곳, 서비스 12것, 기타 1곳이고, 백년소상공인의 경우 기계·금속 70곳, 식료품 25곳, 인쇄업 22곳, 의류업 16곳, 기타 36곳이다. 전국 백년가게는 1158곳이고, 백년소상공인 732곳으로 늘었다.

백년가게 중 국민추천 선정업체로 선정된 곳에서 인천은 24년째 바지락고추장찌개를 판매하고 있는 하늘가든이 뽑혔고, 경기는 22년 업력의 능이백숙 전문점인 고기돌담집, 30년된 한식집인 제일황소 등 14곳이 지정됐다. 일반신청 선정업체 중 인천은 없고, 경기는 44년 된 문산순대국과 45년 된 남성 미용을 전문으로 하는 정흥교 헤어샵, 48년간 열쇠·도장을 취급하는 친절열쇠 등 6곳이 올랐다.

백년소상공인 중 국민추천 선정업체로 경기지역에서 25년째 직물포대를 제조하는 정덕산업 등 38곳이 지정됐고, 일반신청 선정업체에는 인천의 경우 44년된 도금업 장인 기업 정수산업 등 11곳, 경기는 3D프린트로 금형개발 중인 46년 백년기업 진아산업 등 19곳이 선정됐다.

이들 백년가게 및 백년소상공인은 개별 점포의 성장스토리와 우수성을 알리는 스토리보드를 포함한 인증현판 제공과 안전, 위생 등 열악한 시설개선, 온·오프라인 판로개척과 홍보 등을 지원 받는다.

중기부는 '우리동네 백년가게, 백년소공인과 깐부맺기, 어릴 때부터 내 깐부였던 가게, 돈쭐 내주러 가자!'란 제목의 제품구매 인증 이벤트를 추진한다.

중기부 관계자는 “꿋꿋이 버텨온 백년가게가 침체된 골목상권의 활기를 불어넣는 지역상생 주체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3차 전국 백년가게·소상공인 중 전북 전주 피엔비(PNB), 부산 동구 '신발원', 경북 포항 '포항특미물회', 전북 순창 '명인고추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