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아트센터서 3~4일 장애인 인식 개선 공연…연극에 비장애인은 몰랐던 부분 담아
▲ 장애인 인식개선 연극 '동행: 인생은 소풍' 연습 모습. /사진제공=경기아트센터

장애인들을 인터뷰한 내용을 기반으로 장애인의 인권과 사회적 인식을 다룬 연극이 수원에서 열린다.

경기아트센터는 오는 3∼4일 이틀간 장애인 인식 개선 연극 '동행: 인생은 소풍'을 센터 소극장 무대에 올린다.

경기아트센터가 주최하고 지역을 기반으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는 극단 성남93이 주관하는 연극 '동행: 인생은 소풍'은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인터뷰 내용에 기반을 둬 창작된 작품이다.

장애인의 인권, 장애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관련해 비장애인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하고 있는 부분을 연극의 형태로 다룬다.

연극은 장애인, 비장애인 모두가 평등해질 수밖에 없는 '저승'이라는 공간을 배경으로 일어나는 이야기로 구성된다. 배우들은 '죽음'과 '장애'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유머러스한 대사와 노래로 가볍게 풀어낼 예정이다.

'동행: 인생은 소풍'은 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해 기획된 연극인 만큼 장애인 배우 6명과 비장애인 배우 7명이 함께 연기를 펼쳐 더욱 의미가 있다.

또 걸그룹 '에이프릴'의 윤채경이 이번 공연에서 '천사' 역을 맡아 처음으로 연극 무대에 도전한다.

윤채경은 “첫 연극이라 어려움도 있었지만, 같이 하는 좋은 배우들이 잘 도와주신 덕분에 재밌게 임하고 있다”며 “연극에 많은 기대 부탁한다”고 전했다.

경기아트센터 공연 관계자는 “현재 국내 사회에서 장애인의 인권과 삶에 대한 논의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이번 연극을 통해 관객들이 장애인의 일상과 꿈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다면 좋겠다”고 했다.

/김장선 기자 kj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