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용식 인천연구원 원장
▲ 이용식 인천연구원 원장

 올해로 인천연구원은 만 25세가 됐다. 초기 정규직 연구원 9명으로 출발했던 연구센터는 박사급 45명, 석사급 30여 명의 연구원으로 커졌다. 예산도 올해 150억원으로 초창기보다 20여 배 늘었다.

인천연구원은 지식과 정보를 바탕으로 정책을 개발하고, 공간을 디자인한다. 성과는 연간 180여 개에 달하는 다양한 형태의 보고서로 그 모습을 드러낸다.

재원 대부분을 정부에 의존하다 보니 책임감을 바탕으로 한 기관 운영의 자율성과 연구결과의 객관성을 확보하는 것이 늘 태생적인 극복 과제이기도 하다.

주로 시의회나 시민사회로부터 시 행정부의 정책 결정을 사후 합리화하는데 연구결과가 작위적으로 이용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비판을 받곤 한다. 이러한 부당한 시선을 합당한 것으로 돌리고, 연구성과가 현실 문제를 해결하는 데 매우 유용한 수단이란 점을 증명하기 위해 인천연구원은 오늘도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공공 연구기관은 시민들로부터 존재 자체를 '존중'받고, 전문가들로부터 구성원들의 실력을 '인정'받아야 한다. 재원 대부분을 시민의 세금으로 충당하는 기관으로서 당연히 시민들로부터 그 존재의 필요성을 확인받아야 한다. 연구기관으로 생존하려면 해당 분야 사람들에게 전문성과 능력을 인정받아야 한다.

인천연구원은 내년 더욱 절실한 연구과제에 집중하고 매진하려 한다. 대선을 통해 제기된 지역발전을 위한 이슈들이 정부의 주요 정책으로 채택되도록 하고, 구체적 실행방안들을 제시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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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인천도 매우 의미 있는 성장과 변화의 계기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인데, 또 한차례 질적인 도시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정책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현실 인식과 문제 제기, 대안 제시와 필요한 정보의 축적과 활용은 여러 연구자의 합심과 협력에 따라 좌우된다. 이는 다양한 층위와 범위에서 적극적인 소통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이러한 프로세스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추진하느냐에 따라 연구성과의 완성도가 결정되고, 연구기관의 경쟁력이 가려진다.

인천연구원은 공간적·기술적 거버넌스를 확보하기 위해 '지금 어떤 영역의 시설과 구조를 디자인하고 준비해야 할 것인가'를 놓고 구성원 모두 치열히 고민하고 기획할 것이다. 인천연구원은 인천의 지식·정보 플랫폼이 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이어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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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미래 가꿈 프로젝트] 막오른 선거판…현안 구체화로 해결 토대 마련 2021년 올해는 인천시에서 직할시로 승격한 지 40년, 인천시의회의 출범으로 지방자치가 다시 시작된 지 30년이 되는 해이다. 인천시는 지방자치단체인 직할시로 승격되면서 각종 도시문제에 대해 보다 손쉽게 처리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 인천시의회의 출범으로 차별화된 지역 정치를 시작하는 실마리로 작동했다. 지방자치의 실시는 지역 고유의 아젠다를 설정하는 계기였다.인천연구원은 지역의 중요한 연구기관으로서 새 정부가 출범할 때마다 지역 고유의 아젠다를 설정하는 데 있어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 왔다. 10년 전에는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