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입국 관광객 꽃다발 전달
22일부터 '웰컴 백' 프로모션 시행
경품 증정·해외 여행사 세미나도
우리나라와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여행안전권역) 협정을 체결한 싱가포르의 관광객, 관광업계 및 언론 관계자 등이 1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우리나라와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여행안전권역) 협정을 체결한 싱가포르의 관광객, 관광업계 및 언론 관계자 등이 1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인천공항공사는 코로나19로 급감한 항공수요를 조기에 회복시키기 위해 '인천공항 웰컴 백(Welcome Back) 프로모션'을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단계에서 백신 접종자 입국 격리를 완화한 '트래블 버블(VTL·여행안전권역)'이 탄력을 받아 인천공항 여객수요를 촉진시키는 프로모션 핵심이다.

웰컴 백 프로모션은 코로나19로 위축된 항공업·여행업·면세업계와 상생 발전하는 것이 마케팅 목표다. 오는 22일부터 12월말까지 ▲트래블 버블 여행객 환영 ▲인천공항 이용객 경품추첨 ▲해외 여행사를 초청한 비대면(온라인 형식의 세미나) 행사 등을 진행한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날 시행하는 싱가포르 트래블 버블로 처음 입국하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기념품과 꽃다발을 전달하는 환영식을 가졌다. 트래블 버블로 입국한 여객들은 인천공항에서 PCR(유전자 증폭)검사를 받은 이후 숙소로 이동한 뒤 음성이 확인되면 관광에 나설 수 있다.

싱가포르 트래블 버블은 인천공항 입장에서는 여객 회복 시점을 가늠할 수 있는 기회라는 의미가 있다. 외국인의 해외 백신 접종을 인정하고 인천공항으로 입국을 허용한 첫번째 사례로 개인과 단체, 방문 목적을 가리지 않아 항공수요의 촉진 기대감이 크다.

앞서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10월부터 시행하는 '트립 부스터(Trip Booster)' 프로그램으로 싱가포르 노선을 선정한 바 있다. 해당 노선을 운영하는 항공사와 여행사에 최대 5000만원 상당의 마케팅 비용을 지원한다.

그동안 인천공항공사는 코로나19 사태를 고려해 온라인 국제박람회 참여 등을 비대면으로 마케팅을 진행했으나 트래블 버블을 계기로 일상회복에 초점을 맞춰 오프라인 마케팅에 나설 예정이다. 오는 12월에 국적항공사를 비롯 델타항공 등과 일본, 동남아, 미주지역 여행사를 초청한 인천공항 팸투어 등 SNS 온라인 홍보 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다.

김경욱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싱가포르 트래블 버블 입국을 시작으로 침체된 항공수요가 회복되기 바란다”며 “국내·외 여객들이 인천공항을 안심하고 이용하도록 방역 및 서비스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고 말했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