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문화재단이 지난 13일 가천박물관에서 제5회 과거시험 '등용문, 용들이 나르샤' 시상식을 개최했다.
앞선 10월 열린 과거시험에 '인공지능 로봇 AI시대에도 꼭 사람이 했으면 하는 일은?'을 시제(試題)로 전국 141명의 학생이 온라인으로 참가한 바 있다. '나무를 가꾸는 일은 꼭 사람이 했으면 좋겠다'는 순수한 논리부터 '다른 사람과 마음으로 소통하고 사랑하는 일은 사람만이 할 수 있다'는 성숙한 답까지 다양한 생각이 표출됐다.
가천문화재단은 두 차례에 걸친 엄정한 심사를 통해 총 33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인천시장상에 성희원(경인교대부설초 5), 인천시의장상에 류연우(인천용학초 4), 인천시교육감상에 장진원(인천부평서초 5), 가천문화재단 명예이사장상에 이예나(서울서강초 2) 등 4명이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대회도 온라인으로 치른 만큼, 시상식도 규모를 대상 수상자 4명만 최소로 초대해 축하의 자리를 가졌다.
윤성태 가천문화재단 이사장은 “과거시험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미래에 대한 생각을 유도하고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2022년에는 대면 행사로 참가자들뿐만 아니라 부모와 가족, 시민이 함께하는 축제의 한마당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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