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명사진 촬영 ~ 면접 피드백
4시간만에 선착순 마감 호응
11일 열린 경기대학교 상상사진관 프로그램에서 취업준비생들이 헤어를 받고 있다./사진제공=경기대학교
11일 열린 경기대학교 상상사진관 프로그램에서 취업준비생들이 헤어를 받고 있다./사진제공=경기대학교

코로나19로 얼어붙은 취업 전선에 훈풍을 불어넣고 있는 대학교가 있다.

11일 경기대학교는 2년 가까이 굳게 닫혔던 채용문에 좌절했던 수원지역 취업준비생을 위해 상상사진관 프로그램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행사는 본교 졸업예정자 및 졸업생 뿐 아니라 수원지역 청년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관심을 끈다. 취업준비생들은 면접용 정장대여, 헤어메이크업, 증명사진 촬영부터 취업컨설팅까지 취업준비에 필요한 모든 분야를 지원받을 수 있다.

한 스튜디오에선 취업프로필 패키지를 19만원에 판매하고 있는데 아르바이트를 하는 취준생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운 가격이라 이같은 이벤트는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경기대는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10월11일부터 29일까지 19일간 지원 희망을 접수받을 예정이었으나 접수를 시작한지 단 4시간만에 선착순 마감됐다.

병원 인턴을 지원한 장모(25)씨는 “내일 인생 첫 취업면접이 있다”면서 “따뜻하지만 냉철하게 해주신 면접 피드백 덕에 내일 좋은 소식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금융권 입사를 준비 중인 3학년 장모(23)씨는 “혼자 왔는데 100% 만족스러워 친구들한테도 추천하고 싶다”고 했다.

9월 취업·아르바이트 플랫폼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하반기 취업을 준비하는 취준생 539명을 대상으로 설문결과 면접준비 예상비용은 평균 48만원이었다. 여성취준생 예상 면접 경비는 평균 50만원, 남성취준생은 평균 46만원으로 집계됐다.

/김보연 기자 boyeo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