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공사.
인천도시공사.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민간개발에 대한 천문학적 수익과 비위 논란이 제기된 가운데 “전국 뉴스테이 사업장 중 도화지구 민간 건설사 추정 수익이 가장 많다”는 주장이 나왔고, 공동 투자자인 인천도시공사(iH)는 “초과수익 중 반 이상은 공공이 회수한다”며 응수했다.

iH는 24일 “서희, e편한세상 도화 공공지원 민간임대사업의 경우 iH의 보통주 출자 비중이 50%를 초과하는 만큼 이익이 발생하면 과반을 공공으로 회수한다”고 밝혔다.

뉴스테이는 민간임대주택특별법에 따라 공공(주택도시기금, iH)과 민간이 함께 설립한 리츠(부동산 투자펀드)를 통해 임대주택을 건설 또는 매입해 최대 10년 후 분양전환하는 사업이다. 분양전환 가격은 분양전환시 감정가격을 기초로 한다.

iH에 따르면 도화지구 뉴스테이 중 서희는 우선주인 주택도시기금 지분이 58.13%(255억원)이고 iH 26.92%(118억1000만원), 서희건설 14.95%(65억5900만원)이다. 또 e편한세상은 우선주인 주택도시기금이 70%(1076억원)를 투자했고 나머지 30%는 iH 15%(231억원), 대림산업 15%(231억원)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교흥(서구 갑) 국회의원은 최근 “박근혜 정부 시절 추진된 뉴스테이 사업장 23곳을 분석한 결과, 사업장별 추정 수익은 e편한세상 도화가 5200억원(11배)으로 가장 많다”고 발표했다.

김 의원은 “박근혜 정부의 뉴스테이 사업은 개발이익 환수에 대한 설계도 없이 민간에 특혜만을 부여했다”며 “대부분 공공 기금이 지원된 사업으로 과도한 민간 이득 환수 방안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