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양쿠라 '예술과 환경' 展
▲ 양쿠라 작 '남한 몬스터'.
▲ 양쿠라 작 '북한 몬스터'.

해양 쓰레기와 버려지는 물건을 소재로 작품을 만드는 작가 양쿠라 개인전 '예술과 환경'이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보다(BODA) 갤러리에서 개최된다.

양쿠라 작가는 현대미술의 다양한 접근을 통해 인간 중심의 생태·환경에 대한 문제를 제시하고 답을 찾는 작업을 해 왔다. 독일과 캄보디아, 일본, 대만, 아부다비, 오스트리아 등 여러 나라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 작가는 최근 한강과 인천 앞바다에 장마, 태풍 등 집중호우가 생길 때 육지에서 연평균 8000여t의 쓰레기가 유입된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수중 쓰레기로 해양이 오염될 뿐 아니라 바다 생태계를 교란해 어업에도 문제가 된다. 인간이 버린 쓰레기 때문에 환경 문제가 심해지며 지속가능성에 대한 관심도 높다.

▲ 양쿠라 개인전 '예술과 환경' 전시회 전경.
▲ 양쿠라 개인전 '예술과 환경' 전시회 전경.

작가는 작품을 통해 단순한 환경의 문제를 넘어 인간의 이기심을 조명하려고 한다. 영상과 설치, 입체, 드로잉 등 다양한 종류로 표현했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김은주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미술교사는 “현대사회의 환경문제를 다양한 전문가 집단과의 협업을 통해 풀어가는 양쿠라 작가의 작업을 통해 학생들이 환경문제의 심각성과 지속가능성에 주의를 기울였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시회는 11월12일까지 무료이며 코로나 방역 지침에 따라 일반인도 관람할 수 있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사진제공=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