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레저산업 전문 전시회 마무리
‘2021 인천국제낚시&보트&캠핑페어’에 방문한 시민들의 모습./사진=최현민 기자

인천관광공사와 전시전문회사인 ㈜서울메쎄인터내셔널이 공동주최하는 해양레저산업 전문 전시회 '2021 인천국제낚시·보트·캠핑페어'가 17일까지 3일간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됐다.

올해 처음 개최되는 '인천 국제낚시·보트·캠핑페어'에는 해양 관광도시인 인천지역에 거점을 두는 국내 유수의 대표 낚시 용품 제조사, 유통사들뿐만 아니라 캠핑 전문 기업들까지 총 60여개, 170부스 규모의 레저 기업이 참가해 야외 레저 분야의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들을 선보였다.

최근 언택트 시대에 안전한 야외 레저활동의 선호도가 높아지며, 힐링과 레저가 결합한 자연친화적 여가 활동이 활성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낚시, 캠핑, 보트 등 레저관련 소비는 전년대비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관광공사에 따르면, 1일 평균 참관객 수는 5000여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빅 피싱존 체험 이벤트에 참여하기 위해 줄을 선 시민들의 모습./사진=최현민 기자

특히, 인천 국제낚시·보트·캠핑페어는 은퇴 후 여가를 즐기기 위한 고객 및 캠핑·낚시 마니아층으로 붐볐다.

16일 전시회를 찾은 송(57)씨·김(64)씨 부부는 “노후에 캠핑 여행을 꿈꾸며 캠핑카를 직접 만들었는데 추가로 캠핑 용품이 필요해 오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낚시·캠핑을 즐기는 마니아층 사이에서는 아쉬운 목소리도 있었다.

평소 낚시 박람회를 자주 다닌다는 김모(40)씨는 “낚시 용품 수가 부족해 아쉬었다”며 “여기 있는 홀 전체를 다 써야 바다낚시 용품, 민물낚시 용품 등 세분화해서 다 다룰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날 전시회는 참관객뿐 아니라 참여 업체에도 레저 용품과 브랜드를 고객에게 친밀하게 소개할 수 있는 기회였다.

낚시용품 업체 프로피싱 손정락 대표는 “요즘 생활 낚시 인구가 증가하는데 낚시의 성수기인 가을 시즌에 맞춰서 전시회에 참여했다”며 “광고나 인터넷 리뷰 후기로는 다 알 수 없는 제품 정보를 직접 만지고 느낄 수 있어 전시회 이후에도 브랜드에 대한 확신을 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인천관광공사 국제낚시·보트·캠핑페어 담당자는 “코로나19로 이번 전시회는 참여 업체 수가 적었지만, 많은 참관객들이 찾아주신 만큼 내년 전시회부터는 규모를 더 키울 것”이라며 “앞으로 본 전시회와 인천의 풍부한 해양자원을 연계해 다양한 해양레저관광 콘텐츠를 발굴하고 이를 통해 인천 해양관광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현민 기자 palett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