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홍재(왼쪽)ㆍ김찬 교수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은 암센터 혈액종양내과 전홍재ㆍ김찬 교수 연구팀이 2021 유럽암학회(ESMO)에서 차세대 면역항암제 후보 물질에 대한 연구 개발 결과를 발표했다고 29일 밝혔다.

연구팀은 주요 면역기능을 담당하는 톨 유사수용체(TLR·Toll-like receptor) 물질을 차백신연구소와 공동 개발했다.

TLR은 선천성 면역반응을 유도해 면역 방어 기능을 활성화 시키고 수지상 세포를 통해 항체를 만드는 T세포와 B세포의 면역반응을 활성화 시킨다.

연구팀이 대장암, 방광암, 췌장암 세포주를 이용한 마우스 모델에서 면역항암제 후보 물질인 TLR의 항암 효능을 확인한 결과 암세포만 찾아 죽이는 CD8+ T세포가 활성화돼 암세포 성장이 억제됐다.

TLR을 투여한 부위뿐 아니라 몸 전체에서 광범위하게 면역 활성화가 나타나는 것도 볼 수 있었으며 면역 관련 유전자들의 광범위한 리모델링을 통해 생체 내 면역치료 활성화를 유도한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또 PD-1 면역관문억제제와의 병합 치료로 종양 내 CD8+ T 세포 증가와 항암 효능이 향상됐으며, 암이 완전히 사라진 것도 확인했다.

전홍재 교수는 “종양 미세환경의 조절을 통해 내성을 극복할 수 있는 효과적인 면역 항암 치료의 토대를 마련한 의미 있는 연구“라며 “난치암 치료의 새로운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연구팀은 유럽암학회에서 항체 면역 항암치료제 개발회사인 센트릭스바이오와 신규 면역 관문을 표적으로 하는 신약후보물질에 대한 연구결과도 발표했다.

대장암 마우스 모델에 신약후보 물질을 투여해 종양을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PD-1/CTLA-4 면역관문억제제와 삼중병용 투여로 종양 완전 관해율이 6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찬 교수는 “면역 항암치료는 현재 많은 신약 물질들이 개발되고 있고 임상 시험도 진행 중”이라며 “앞으로도 임상뿐 아니라 환자 치료에 적용할 수 있는 연구를 진행해 암 극복에 기여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성남=이동희 기자 dh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