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이 인천광역시 남동문화원과 28일 실학박물관 열수홀에서 교류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사진제공=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이 인천광역시 남동문화원과 28일 실학박물관 열수홀에서 교류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실학자 성호 이익 선생의 수제자이자 인천 대표 실학자 소남(邵南) 윤동규(尹東奎·1695~1773)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소남 윤동규 선생은 성리학에 능통했고 역법·천문·지리 등 실용학문의 수립을 주장해 온 인물이다.

협약을 맺은 인천 남동문화원은 2020년 하반기부터 지역문화자원 발굴사업의 하나로 조선후기 실학자 소남 윤동규 선생을 발굴하고 소남 윤동규 선생과 연계한 다양한 생활문화동아리 활동을 운영해 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실학박물관과 남동문화원은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지역 실학문화 창달의 구심체로서 공조 체계를 마련한다.

협약에서는 2021년 성호학파의 좌장인 소남 윤동규 선생의 개혁적 사상을 조명하는 학술세미나를 개최하고 인천 남동구 도림동 일원을 실학자의 얼이 서린 역사문화의 큰 자산으로써 한국 실학의 대표 문화 유적지임을 인식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소남 윤동규 선생의 업적을 현양해 경기도와 인천시의 정신문화자산 개발과 실학문화 향유의 기회 확산을 위한 공동 노력을 상호 협약한다. 남동문화원과 실학박물관의 프로그램, 시설을 공동이용하고 각종 행사 때 홍보 시스템도 강화한다.

아울러 실학박물관과 남동문화원이 위치한 지역의 실학 역사 콘텐츠를 개발해 경기도의 문화관광명소가 될 수 있도록 상호 노력할 방침이다.

한편, 2021년 소남 윤동규 선생을 조명하는 ‘인천의 잊혀진 실학자 소남 윤동규의 학문과 사상 학술회의’(10월25일, 실학박물관)와 ‘실학자 소남 윤동규의 날 기념 학술회의’(12월30일 인천 남동문화원)를 개최한다.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